봄 내음 가득한 클래식여행 ‘아름다운 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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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가득한 클래식여행 ‘아름다운 봄 콘서트’
  • 조민환
  • 승인 2018.04.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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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신천달빛음악회!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 몸을 강물에 던지겠다며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구하는 아리아가 신천에서 밤하늘을 갈랐다.소프라노 강나래 그녀의 갈구하는 음색은 찬바람과 함께 흐르는 신천의 물소리를 화음으로 몰아넣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빠전 그를 사랑해요 그는 멋진 사람이에요포르타 로사에 가서반지를 사려고 해요네 정말 갈 거예요!만약 제 사랑이 허락될 수 없다면차라리 베키오 다리로 가서아르노 강에 뛰어들겠어요!제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요 오 주여! 차라리 죽어버릴래요!아빠, 제발요, 제발!아빠, 제발요, 제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참으로 신천동 주민들은 복 받은 주민들이다.콘서트 표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를 만큼 아름다운 음악이 신천을 따라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무지개 위를 걷는 아이처럼 선한 선율로 가득 퍼지며 새로움을 더했다. 주민들은 찬바람을 마다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바람소리를 즐겼다.

시흥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박한석)와 함께하는 신천달빛음악회가 꽃샘추위가 유난히 심술을 부리던 지난 4월 6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신천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봄 내음 가득한 클래식여행 ‘아름다운 봄 콘서트’로 열린 음악회는 신비로움으로, 웅장함으로 이어지면서 가끔은 경망스러움도 느낄 만 한 ‘King of the gods’로 주민들의 혼을 쏙 빼앗으면서 시작됐다.이정도 추위쯤이야 하던 주민들이 오돌 거리기 시작할 때쯤 안내를 맡아 봉사를 하던 보둠이 사랑봉사단(단장 김경래)이 무릎담요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은행고등학교 댄스 동아리의 힘이 넘치는 군무가 주민들의 열띤 환호 속에 진행 됐다.결렬한 몸동작은 금세라도 꽃샘추위를 떨쳐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을 격동시켰다. 절도 있는 끊김도 좋았다. 주민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시흥시 문화홍보대사 국악그룹 여흥은 수궁가를 재해석한 퓨전국악 ‘난감하네’와 국악가요 ‘배 띄워라’로 주민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했다. 감동이었다.‘Rocky’가 격렬하게 울려 퍼지며 격동하더니 잠시 숨을 고르고는 또 다시 힘을 불어 넣어 저절로 승리의 V자를 그리게 했다. 객석의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소프라노 강나래 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주민들의 가슴을 파고들더니 ‘아름다운 나라’의 신비로운 선율로 감동을 더했다. 주민들은 온통 환상적인 화음에 젖어 들었다.김영민의 트럼펫 윤시아의 전자바이올린은 추위에 떠는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Latin pop special’이 시흥윈드오케스트라의 관악기의 묘미를 한껏 뽐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시흥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신천달빛음악회의 공연은 이날 12회를 맞았다.2016년 봄부터 시작해 그해 6회에 걸쳐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의 세계를 선보이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3년 째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음악재능봉사로 이어지던 음악회가 올해부터는 신천동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진행된다.이날 꽃샘 추위속에서도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 이들은 다음과 같다.

■ 이날 음악회를 지휘한 박한석 지휘자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Folkwang-hochshule-Essen 국립음대를 석사로 졸업했다.그는 이화여대, 서울교대, 동덕여대, 청주교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 문화예술진흥 유공경기도 표창에 이어 2015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지역예술발전 공로’표창, 2017년 경기도 음악대상 수상, 2018년 시흥시 예술대상 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현재는 시흥시 음악협회 명예회장, 시흥예총 명예회장,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Siheung pop′s orchestra  Conductor, Music Director, 시흥시 원드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 상임지휘자를 맞고 있다.

■ 소프라노 강나래는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Licinio Refice di Frosinone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최고 학위 과정 디플로마, 이탈리아 Accademia Musicale Internationale ARENA최고연주자 과정 수료, 오페라 주역다수, 로마시<S.STEFANO>기념음악회 출연, 로마 성탄기념 축제 솔리스트 출연, 호주 골드코스트 초청연주, 영국런던 초청연주, 스코틀랜드 4개 도시 초청순회연주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경성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트럼펫 김영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대학원 졸업 후 Italy ∥ seminario 시립아카데미 디플롬, K&K Brass 리더, 서울 트럼펫 앙상블 단원, 소울 브라스 악장, MS Brass quintet 리더, 인천시립교향악단 협연, 성남윈드오케스트라 협연, 시흥윈드오케스트라 협연,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선화예중.예고, 인천예고, 연세대학교, 수원대학교, 중앙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출강, 새삶침례교회 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 시흥윈드오케스트라 단원, 인천 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등 이력이 화려하다.■ 전자바이올린 윤시아는 이화여대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독일 순회공연, 수원청소년오케스트라 협연공연, 중앙음악신문 인천시 대상, 용인시 대회 최우수상, 뉴질랜드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 피지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 KBS 스타킹 방송출연, 베트남 K-Food 페스티벌공연, MBC 순천만갈대축제 공연, 진주남강유동축제 공연 등 국내외에서 많이 알려진 유명인이다.

■ 시흥시 문화홍보대사 국악그룹 여흥은 ‘시흥의 흥을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남긴다’를 슬로건으로 전통국악을 바탕으로 20여년 이상 전공자들로 구성된 전문단체다.또한 시흥출신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국악그룹이기도 하다.현재 유튜브채널 ‘소리하는 윤선씨’를 방송하는 국악인 이윤선, 판소리 기획발표 ‘최진아 판’의 실력파 소리꾼 최진아의 소리로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퓨전국악 ‘난감하네’와 국악가요 ‘배 띄워라’가 레퍼토리다.

■ 은행고 댄스동아리 Source는 은행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발랄한 성격의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동아리 팀이다.                                                               조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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