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만발한 Green Farm, 직접키운 커피 맛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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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만발한 Green Farm, 직접키운 커피 맛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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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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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coffee tree’, ‘소분재’, 3만여점 전시 “커피나무 키울 수 있겠어요?”

Green Farm에는 아라비카 커피나무가 다닥다닥 붉은 열매를 붙잡고 있다. 아니다 열매가 줄기를 놓지 않고 있다.민지현 교수는 “악마같이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사같이 순수하고 사탕처럼 달콤하다”고 커피를 소개했다.그러면서 커피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15~25℃를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한다. 5℃ 이하로 내려가면 죽기 때문에 늦가을, 겨울에는 실내나 따뜻한 베란다에서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온도와 습도에 따라 물주는 주기가 달라진다면서 흙이 항상 촉촉해야 한단다.물을 줄때는 흠뻑, 그리고 물기는 잘 뺄 것.

민지현 교수가 지난해 커피나무 모종 2만주를 발아시켰다. 포토에서 진녹색을 자랑하며 이파리를 활짝 편 아기 나무는 녹색식물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그곳에는 고고한 품위 그득한 붉은 동백과 달콤한 커피, 3만여 분의 분재, 아름다움이 비닐하우스에 가득 갇혀있다.4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숨겨왔던 아름다움을 뽐낼 계획이다.수백 년 수령의 동백나무분재와 다닥다닥 열매를 안은 열대식물 커피나무, 직접 재배한 커피의 향을 아름다움이 가득한 농원에서 여유롭게 즐길수 있다.

행정학박사이자 예지원 원장인 민지현 교수가 여름이면 연꽃향이 들녘을 뒤덮는 시흥시 하상동 연꽃테마파크를 바라보는 농원에서 커피열매의 붉은 빛에 빠진다.가을걷이가 끝나고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또 다른 붉은 아름다움이 ‘녹색식물원’을 메우기 위한 용트림이 시작된다. 나이도 많은 것들이.차츰 바람색이 검푸른 차가움으로 변하기 시작해오면, 붉다 못해 덮치듯 다가오는 위협적인 아름다운 색이 녹색을 밀어내며 밖을 살핀다.위험한 붉음, 아름답다.“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음백과에서 동백꽃 꽃말을 검색해 얻은 답이다.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이런 꽃말이 있다는 것조차 벅찼다.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너무 먼 농원, 호조벌의 겉자리, 아파트 마지막 뒷면을 바라보며 늘어져 있다.거무칙칙한 저곳에 꼭 가야하나?조급함에 시절도 모르고 달려온 때 이른 봄비가 길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은 경칩이 하루 이틀 지난 어느 날이었다.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밖에서 기다리길 30여 분, 가기를 바빠하는 찬바람이 따스함을 어깨에 메고 다가오는 봄바람을 피해 달아나며 냉기를 확 뿌렸다.이른 아침임을 잊고 외투를 차에 둔채 하늘거리는 담배 연기를 즐기던 시간이었다. 에취!들어오세요!무엇인가를 떠 올리는 듯하며 잠자리 안경 속에 숨은 민 교수, 눈 빛은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뭐지?궁금증과 조심스러움으로 질문하나하나에 어려움을 실어 나르며  마음을 다칠까 겁내며 조심스런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었다.더듬더듬 비닐하우스 위에 햇볕이 내려 앉기 시작하더니 하우스 안은 이내 한여름이 된 듯 했다.시리던 새벽이가고, 태양이 비닐하우스에 강열한 햇볕을 보내며 쪼아대 듯 열기를 품어대는 것이었다.러닝셔츠, 와이셔츠에 넥타이, 카디건을 걸친 위에, 울 스웨터까지 땀이 비칠거린다. 난감하다.“자랑하실 나무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카디건 까지 벗어 던져도 흐르는 땀을 감출수가 없을 것 같았다.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던진 말이 조용하던 분위기를 깨뜨렸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고귀한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 「겸손(謙遜)」  수종-동백나무, 추정수령-500년 이상, 수고-220cm, 수관 폭-280cm, 근원 직경-80cm, 뿌리의 폭-80cm, 분의 크기- 270cm×218cm×61cm.이 동백나무가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긴 세월동안 모진 비바람과 폭풍우를 이겨내고 존귀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힘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겸손한 자세에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린 팜의 대표목이기도 한 이 동백나무를 ‘겸손’이라 이름 지었습니다.겸손(謙遜)「거만, 자만, 오만, 교만, 아만 이 다섯 가지의 결점은 반대말로 ‘겸손’이란 단어를 공유합니다. 동백나무는 ‘사랑해요!’란 꽃말과 함께 ‘겸손’을 상징합니다.-중략-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 겸손이 진짜 겸손입니다. 겸손한 자세는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인재를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됩니다.」 김태근-‘성공경영삼국지’

■ 자비(慈悲)수종-동백나무, 추정수령-400년 이상, 수고-185cm, 수관 폭-170cm, 근원 직경-50cm, 뿌리의 폭-70cm, 분의 크기-93cm×96cm×32cm.이 동백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밑둥치가 불룩하여 안정감이 있고 넉넉한 모습입니다. ‘자비’라고 이름을 지은 이 나무를 통해 귀하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넉넉한 마음 즉, 자비로운 마음’을 일깨워보세요.자비(慈悲)「인생의 최고의 가치는 ‘자비’입니다.상대방이 사랑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마음인 ‘자(慈)’와 상대방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할 수 있는 마음, 상대방이 슬퍼하지 않는 환경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인 ‘비(悲)’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배철언-‘심연’

■ 믿음수종-동백나무, 추정수령-200년 이상, 수고-17cm, 수관 폭-160cm, 근원 직경-30cm, 18cm, 뿌리의 폭-120cm, 분의 크기-155cm×51cm×30cm.담백하고 곧게 뻗은 두 줄기의 굵은 가지는 각자의 방향을 찾아 뻗었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방향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믿음「‘믿음’은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인생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우리는 그 믿음을 살려내야 합니다. 당신이 해답을 가지고 있는 질문을 묻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매 순간 자신에 대한 믿음과 그 믿음을 지켜내는 인내입니다.」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냉기가 살을 애이기 시작할 때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봄이 문지방 어귀에 다가 올 때까지 몸채 내던지며 붉고 새로운 꽃들을 빚어낸다.무서울 만큼 붉은 몸을 던지며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애절하게 외친다. ‘그 고귀한 붉음이여!’수백 년 수령의 동백들이 수십 그루 빽빽하다. 수문장 ‘힐링’도 300년을 넘긴 명물이다.그 곳에서  완벽한 사랑의 결실을 빌어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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