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詩윤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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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詩윤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
  • 조민환
  • 승인 2017.12.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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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함이 무게로 다가오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윤동주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이 지난 1220일 시청 늠내홀에서 무게를 더했다.

윤동주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은 시흥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기획 시선의 주관으로 열렸다.

윤동주 시인은 일본 유학도중 독립운동(조선어로 시를 쓰고 문학을 한 것)을 했다는 이유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2년을 구형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 1945216일 원인불명의 사인으로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한다.

민족 시인이자 국민시인인 윤동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노래극, 시인의 마지막 생애 1년여의 후쿠오카 옥중생활을 소재로 집필된 소설가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을 가수겸 작곡가 김현성이 노래극으로 재구성해 공연했다.

연주밴드 레밴드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윤동주 삶과 시노래극 소개 영상에 이어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이 공연됐다.

공연은 형무소에서 벌어진 일본인 검열관 간수의 죽음을 시작으로 자화상, 별 헤는 밤(), 서시, 소년, 눈 오는 지도, 별 헤는 밤(), 슬픈 족속, 참회록, 새로운 길, 별 헤는 밤(하나) 등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가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되며 관객들의 마음을 내리 눌렀다.

공연장은 내내 무거운 침묵과 하나하나 장이 끝날 때 박수만 묵묵히 이어지는 숭고함마저 무게로 다가오는 안타까운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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