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자원봉사자들의 ‘이웃사랑 실천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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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자원봉사자들의 ‘이웃사랑 실천 축제의 장’
  • 조민환
  • 승인 2017.11.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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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갯골김장축제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시흥시 자원봉사자들의 ‘이웃사랑실천 축제의 장’이자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의 장인 ‘제3회 갯골김장축제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가 올해도 어김없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50여 개의 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후원기업과 시민 1천여 명이 갯골에 모여 참사랑 나눔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갯골김장축제는 봉사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겨울나기 김치를 담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갯골김장축제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는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가 더해져 나눔문화 확산의 본산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시민들의 사랑 가득한 참여 또한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축제의 장인 갯골김장축제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

제3회 갯골김장축제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가 사랑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참사랑 나눔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축제는 50여개 봉사단체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시흥·사랑·나눔·협동 4개 팀으로 나눠, 1만5천여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36톤의 김치는 10kg박스에 개별포장 돼 이웃에서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및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에 중복수혜자 없이 나눠 전달됐다.

봉사단체별 사랑의 김장 나눔에 이은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겹치는 봉사이지만, 좋은 것은 더 할수록 좋다는 우리의 기본상식을 훨씬 넘어서는 아름다운 장관이었다.

2017년 제3회 갯골김장축제는 나눔의 참 의미를 살린 내실화된 축제 추진에 집중하고 다양한 단체 참여와 재능 나눔을 통한 축제 및 공동체 장이됐다.

또한 더 많은 수혜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게 하고자 중복수혜를 방지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손 편지 이벤트로 참여자와 수혜자를 잇고자 노력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내용의 손 편지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잊지 않도록 하는 사랑의 끈이 되는 듯했다.

축제의장은 미미봉사단의 난타 공연으로부터 시작됐다. 흥겨운 두들김이 봉사자들에게 활기를 줬고, 시립신현어린이집 아동들의 사랑스러운 율동은 봉사자들의 마음을 열게 해 환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봉사자들에게 고단이 밀려 올 때쯤 문화홍보대사 여흥이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봉사자들을 응원해 부추김을 줬고, 한참을 지나 김장을 담그는데 흥이 덜해 갈 때쯤 통기타 재능봉사단 맹꽁이가 친근하고 감미로운 기타소리로 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 했다.

김장을 담그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장기를 느낄 때쯤 한편에서 어묵 익는 냄새가 솔솔 풍겨져 왔다.

시흥청소년들을 위한 사랑의 무료 야간밥차 ‘하늘미소’가 이날은 봉사자들의 허기를 달래줄 어묵을 끓이고 있었다.

그 옆에는 김장을 담그는 봉사자들의 식사를 책임진 적십자 봉사자들이 깍두기와 겉절이를 만들고 수육을 삶으면서 국을 끓이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한데 모여 제 할일들을 하고 있다.

김장을 담그는 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각인 시켜주는 쉼 없이 떠들어 대는 목소리가 있었다.

쉼 없이 낭랑한 목소리로 봉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은 주인공은 사회진행을 맞은 이지훈이었다.

함께 진행을 맡은 자원봉사지원팀 황누리 주무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봉사자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시흥시1%복지재단의 지원과 후원으로 진행된, 자원봉사자들의 축제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는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 지난해 30톤에서 36톤으로 확대했다.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틀이 될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는 자원봉사단체 뿐 아니라 후원 기업들도 동참했다.

한국전력공사인천전력본부와 ㈜성담, ㈜신세계사이먼시흥프리미엄아울렛, 농협중앙회시흥시지부,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단석사업 등이 동참해 더 많은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김장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했다.

특히 ㈜성담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지원봉사자들이 봉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가져 갈수 있도록 소포장 김치를 따로 포장한 것이다.

그들은 평상시 김치를 담그는 일이 많지 않은 일부의 봉사자들이 집에 돌아가 “나 김치 담그는 봉사하고 왔다”고 자랑할 수 있는 꺼리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소포장 김치를 만들어 봉사자들에게 선물했다.

모두가 뿌듯해하며 김장을 담그는 밝은 모습과 노란 배추, 빨간 김치속,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은 갯골을 가득 메웠다.

저 보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가을 단풍 풍경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찬사도 한몫 더해 이날 봉사는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한 시흥시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식지 않는 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사랑 실천의 축제이자,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틀이 될 ‘갯골김장축제’가 열리는 갯골이 나눔 문화 확산의 본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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