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연성문화제 전례 없이 성대하게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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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연성문화제 전례 없이 성대하게 펼쳐져~!
  • 조민환
  • 승인 2017.07.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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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연성의 날, 둘째 날- 민속의 날, 북청사자놀음을 비롯한 무형문화제 풍성

제26회 연성문화제가 지난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생명농업기술센터 연꽃테마파크에서 전례 없이 거창하게 개최됐다.

 문화제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문화원 주관, 시흥시의회와 농협은행 시흥시지부·군자농협·안산농협·북시흥농협·센트럴병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연성의 날인 22일은 연꽃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 유한형 부원장(시흥향토문화연구소장)의 집례로 고유제<告由祭>와 청소년 끼발산 한마당 글짓기, 사생대회가 ‘관곡지, 연꽃, 연성문화제, 우리마을’ 주제로 펼쳐졌다.

 또한 공연으로는 힙합 랩온(장곡고), 멀티플 소울(장곡중), 베리타스(연성중), 카르피티엠(능곡고), 프라이데이(시흥고), 밀리언댄스(시흥시 문화홍보대사)가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문화가족 한마음 콘서트로는 잉벌로 밴드 발표공연, 색소폰, 화성문화원 한국무용(우정출연), 서도민요, 경기민요, DJ수니, 통기타 공연이 흥겨움을 더했고, 능곡고등학교 취타대와 함께한 강희맹 사신단 행렬 재현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시립전통예술단의 공연이 있은 뒤 정원철 문화원장을 필두로 김윤식 시장 김영철 의장 등 내빈을 모시고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원철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명이 넘치는 군자의 꽃, 연꽃과 함께 연성문화제는, 연향이 익는 연꽃테마파크의 특설무대와, 1층의 연꽃 갤러리, 그리고 3층의 세미나 장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평안하게 인도할 것”이라며 “옛 연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 민속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또 “연성문화제를 개최하는 이곳은 예로부터 연성(蓮城)이라고 불렸다”면서 “제3회 연성음풍전시회와 제7차 시흥지역문화 세미나를 통해 문향이 물씬 풍기는 연꽃 마을임을 말한다”고 했다.

또한 “시흥문화원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으로 고성오광대 놀이와 북청사자놀음, 그리고 선운임이조춤보존회의 공연을 한다”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성문화제를 방문해준 여러분께서 즐기며 체험하고, 사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노력했다”고 함께 문화제를 즐기기를 청했다.

이와 함께 “제3회연성음풍 전시회에는 귀한 전통예술 작품을 선보인다”며 “‘시흥문화비전선언문’ 과 ‘지역문화교류협의문’을 서예로 전시하고, 동아리에서 익힌 작가들의 문인화, 시와 시조, 서각, 한지공예, 한복을 전시한다”고 했다.

덧 붙여 정 원장은 “제7차 시흥지역문화 세미나는 ‘양명학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한다”면서 “청소년의 삶의 질 개선과 희망찬 미래를 위한 인성교육은 우리 모두에게 항상 중요한 화주”라고 했다.

김윤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흥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성문화제가 어느덧 26회가 됐다”면서 “나날이 성숙되고 발전해 나가는 연성문화제를 보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연성문화제를 기획하고 준비 해준 정원철 원장님을 비롯한 시흥문화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연성문화제는 시흥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시흥시 유일의 전통문화축제로, 올해는 축제의 의미와 역사성 여타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연성의 날’과 ‘민속의 날’로 정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지역 내 전통문화예술단체들의 초청공연과 소중한 우리시 무형문화자산인 군자봉 성황제 특별시연, 그리고 국가중요문화재인 ‘고성오광대’와 ‘북청사자놀음’의 초청공연은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철 의장은 “무더운 날씨에 지친 시흥시민의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줄 「제26회 연성문화제」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유익하고 풍요로운 프로그램들로 그 여느 때보다 알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신 정원철 원장님을 비롯한 시흥문화원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사하고 “올해로 26회째 실시되는 연성문화제는 우리 지역 3대 축제 중 하나로 시흥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매우 의미 있는 전통문화축제”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연성문화제를 통해 우리 시흥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시흥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몇 해 전부터는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개막 축하공연으로 고성오광대의 흥을 돋우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둥광대의 좌절을 담은 제1과장 문둥북춤과 봉건사회 양반들의 추악상을 신랄하게 비판·조롱하는 제2과장 오광대놀이와 제3과장 비비과장, 삼도에서 전승되던 농악가락을 재구성한 판굿과 남사당놀이에서 전승된 버나놀이가 펼쳐졌다.

둘째 날인 23일 민속의 날에는 시흥전통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으로 정왕1동 사물(신바람 풍물), 정왕2동 난타(천지난타), 정왕3동 무용(춤사랑), 참이슬 열린 한국무용, 풍물패 맥, 신현동보건소 민요, 월곶보건소 난타(솔빛난타), 한국무용(아리랑무용), 용두레 풍물, 배따라기 민요동아리의 공연이 흥을 돋았다.

또 시흥시 무형문화재 시연인 조선 초기부터 연행된 군자봉성황제가와 문화두레 특별공연인 속초 북청사자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돈돌라리(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가 공연됐다.

속초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이 원적지로, 2005년부터 속초문화원을 중심으로 실향민 1세대의 증언과 과거사진을 토대로 지역민과 전문예술인들이 함께 전승하고 있는 걸작으로 속초북청 사자놀음보존회는 관 내외 각종 축제와 행사에 초청돼 지역 대표 공연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폐막 특별공연으로는 사)한국전통춤연구회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과 이매방류 검무, 임이조류 화선무가 공연되면서 막을 내렸다.

한편, 상설프로그램으로는 ‘제3회 연성음풍(蓮城吟風)’과 전통문화교실 및 초대전시회, 연꽃갤러리(생명농업기술센터 1층)에서의 서예, 문인화, 詩와 時調교실, 서각, 한지공예, 한복 작품 전시 등이 함께 열렸다.

또한 시흥의 역사문화 전시체험으로 시흥의 인물, 시흥의 무형문화재, 청소년 큐레이터, 7기 기획전시(물건에 담긴 시흥생활사)가 있었고, 체험으로는 시흥의 설화 들려주기, 연꽃등 만들기(대각사), 전래놀이, 한지공예 머그잔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우리 동네 얼굴화가) 등이 행사를 도왔다.

더불어 펼쳐진 학술대회는 제7차 시흥지역문화세미나로 한국양명학의 태두 정제두 선생의 사상에 입각한 인성교육 연구 논문 발제 및 토론 세미나가 제1부 기조강연 및 주제발제 제2부 종합토론 형식으로 생명기술센터 3층에서 개최됐다.                         조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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