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시흥시 대진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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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시흥시 대진표는?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4.03.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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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가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시흥시'갑', 시흥시'을' 지역구에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시흥시'갑'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57) 현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 정필재(57) 변호사와 자유통일당 윤석창(52) 대야교회 담임 목사가 출마한다.
시흥시'을' 후보자는 6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0)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대항마로 국민의힘 김윤식(58) 전 시흥시장과 새로운미래 김상욱(60) 시흥발전연구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시흥시'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만에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마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하며, 우리 사회가 요청하는 검사독재 정권 저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며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흥시를 교통·교육·문화가 어우러진 경기 서남부의 브랜드가치 1등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필재 후보는 "국책사업 등의 지연으로 지지부진한 시흥을 통합의 정치로 재건해서 미래도시, 문화도시, 제대로 살고 싶은 도시, 가족과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들과 함께 하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다짐하며 "특정 정당에 몸담고 있지만, 정파를 초월해 오로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시흥시 기초의원,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올라간 문정복 후보는 정치 기반을 기초부터 다진 만큼 현장에 강하단 평가다. 지역 현안부터 주민 민원까지 유권자들과 가깝게 호흡한 만큼 바닥 민심이 탄탄하다. 최근 양범진 전 정의당 시흥갑 지역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고 진보당 홍은숙 후보와도 단일화를 이루는 등 범진보세력의 지지를 얻을 거로 보인다.

정필재 후보는 대구지검 경주지청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을 역임하고 수년간 시흥지역 여러 단체의 자문 변호사로 지역민들과 소통해 온 점을 무기 삼아 민심을 공략할 전망이다. 중앙정부와의 인맥과 법률전문가로서 전문성이 강점으로 비교적 조용한 공천으로 시흥갑 지역 보수성향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은 점도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시흥시'을'에서 내리 5선으로 현역 최다인 6선에 도전하는 조정식 후보는 친명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앙당의 확실한 지원과 수도권에서 가장 강력한 야권지지 성향을 보이는 시흥시을 지역구 자체가 강점이다. 실제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위용을 과시했다. 조 후보는 "차원이 다른 추진력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시흥발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시흥시 3선 시장으로 국민의힘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김윤식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시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의료산업, 바이오 혁명과 모빌리티 혁명을 담아내는 도시로 시흥을 만들겠다. 여의도 정치에 매몰돼서 지역발전은 뒷전인 야당 국회의원보다는 소신 있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며 "시흥을의 각종 규제는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풀어야 한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흥시에서 3선 시장을 역임한 경험과 행정력을 표심으로 이어지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욱 후보는 월곶~배곧신도시~오이도~거북섬~시화공단 간 셔틀버스 도입, 폐염전부지에 국가 정원 시흥화훼단지 조성, 배곧대교 건설, 오이도역 복합환승센터 및 쇼핑몰유치, 시흥배곧생명공원 동산에 별빛드론과학관 개설 등 5대 공약을 내세워 민심잡기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시흥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3인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김윤식, 김상욱 후보는 조정식 후보의 단수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을 선언하고 각각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의 후보로 나서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시흥갑·을 지역구에서 호남 출신의 후보들이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시흥시에서 호남 출신의 보수정당 후보가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가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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