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 122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상태바
[최태근 도시칼럼 122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3.09.2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근 교수
· 경영학 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리스트

도시는 지속 발전하고 있다. 산업혁명 기술이 도시의 변화에 다양한 영향을 미쳐 왔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이후 약 7년이 지난 지금, 도시 발전은 당초의 기대보다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최근 지구촌에서는 국가별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행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탄소배출권(certified emission reduction,:CER, 공인인증감축량)이다. 
 전 세계의 국가는 탄소상쇄 제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동남아 등의 도시와 협력하여 온실가스 배출 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탁월한 ‘AI 탄소중립’ 기술을 앞세워 정부의 비용지원을 통해 투자한 후, 배출량 감축만큼을 국내로 들여온다. 이것을 UN이 관리하고 있고,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CDM) 사업이다. 탄소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에 의해 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여러 도시에서 CDM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 새로운 도시경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거시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도시경제에 기여되는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수출 기업이 많은 국가 또는 지방산업공단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경영 측면에서 새로운 미래 전략이 필요하고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 이유는 향후 글로벌 기후 위기 시대에 기업이 온실가스 감소를 하지 못하면 글로벌 수출 경쟁이 불가능하다. 기업 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고, 도시 공동화 현상의 우려 또는 발생 가능성이 있다. 도시민과 소비자들은 온실가스 배출 도시와 기업에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미래 도시경쟁력에 대한 시민의 관심 범위와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혁명에 영향을 받는 미래 시민과 도시는 더욱 고밀도화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방안은 스마트한 도시로 변하고 압축(Compact)된 기술로 기업과 시민 모두가 탄소 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RE100)을 생활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혁신적 미래 도시경영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RE100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이후 글로벌 투자기관의 조건이 까다롭다. 기업과 도시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정도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인지를 살펴보는 비중이 점차 크다. 투자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RE100 회원사 중 일부 기업은 자사의 모든 공급망 구성 업체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여 생산된 부품을 납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애플의 사례를 보면 2018년부터 사무실, 데이터센터, 소매점 등 기업의 모든 활동에 소비되는 전력을 전량(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겠다고 선언한 후, 2년(2020년 7월)이 지나서는 전 사업에 부품 조달과 서비스 제공까지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의 목표를 발표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도시와 기업은 무엇을 선택하여야 하는지 생각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해당 도시경영자는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방안이 있다. 지역의 도시경영 전문가와 기술적 개발에서 실행까지 가능한 대학, 연구, 기업 등의 전문가와 협력하여 미래도시에서 발생할 가능성 있는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미래AI탄소중립테스크포스’팀 구성이 시급하다. 

 광역(17개)과 기초(226개)단체 도시경영자의 바람직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경영자의 전문기술 역량은 한계가 있다. 다만,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은 결정할 수 있다. 지방의회의 역할을 기대한다. 감시 견제만이 의무와 권한이 아니라 미래 도시의 발전 위기와 기회를 예측하고 제기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