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 89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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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 89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2.10.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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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스마트기술산업 수출을 통한 도시 경영
-도시의 지속 가능한 기업경제 발전을 중심으로-


 

최태근 교수
· 경영학 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리스트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 비율을 1:99라는 표현을 한다. 그 이유는 통계(2021년)에 의한 것이다. 다만, 전체 종사자 수의 비율은 대기업(약 24%), 중소기업(약 76%)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리기업 종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로는 1인 기업(약 83%)이 가장 많았고, 2~9인 기업(1약 14%), 10~49인 기업(약 2.8%) 순이었다. 그리고 200~299인 기업과 300인 이상 기업은 각각 0.1%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업생태계는 49인 이하 기업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압정형 구조’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기업생태계란 기업의 서식 조건을 말한다. 기업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 범위에서 서로가 역량을 다해 결과를 도출하는 공간으로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에 따라 시너지는 변할 수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기본통계의 공표 시기를 다소 앞당기고 있다.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분리하여 발표하였다. 통계에서 사회적으로 기업의 필요 요구를 충족하려는 시의성(時宜性)과 정확성을 제고(提高)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다. 
중소기업의 기본통계는 각 기업에서 지속적인 정책의 다양한 선정과 결정에 적극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기업이 지역의 도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25개 구), 경기도(31개 시·군), 인천(10개 군·구)에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대표적인 도시들이 있다. 서울의 구로구(구로디지털 1,2,3), 경기도 시흥시(시화 스마트), 안산시(반월 스마트)를 비롯한 인천의 남동구(남동), 부평구(부평 4), 미추홀구(주안 5,6) 등의 지자체가 이에 속한다. 또한, 그 외 지방산업단지와 일반 산업단지를 보유한 기초단체가 다수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 경영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소위 공단이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 도시 발전에 위협적이며 약점으로 걸림돌이라는 부정적 생각의 단체장이 있는 반면에 경제적 측면에서 산업단지가 도시경영에 매우 필요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단체장도 있다. 
지방 선거 후 경영자에 따라 산업단지의 공간적 활용은 물론 적극적인 도시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보이는 도시 경영자가 있다. 기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의 일부 지원과 함께 스마트 고도화(Smart Advanced)에 성공하거나 과정 중인 도시산업단지 사례를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도시의 기업이 지역 발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도시 경영자의 기업적 신뢰의 정도와 개선하여 기회 요인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도시경영 전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기업에 스마트기술산업 수출 지원 정책 성공 사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세계적인 도시는 스마트 도시 또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코트라(10월 12일)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9월까지 경제성장(8.83%)이 지속적이고 특히 3분기(13.67%) 성장은 지난 11년 중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에 의해 전 세계가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상황인데 유일하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동향 보고가 있었다.

따라서 베트남의 지방정부는 매우 적극적으로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 구상에 노력하고 있다. 도시 재생 및 계획에 있어 스마트 도시설계를 기본으로 도시경제적 측면에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 일자리 창출 인프라 확보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에 최고의 기업을 유치하여 최고의 기술자로 구성된 인구 유입이 안정적인 미래 도시경영의 기반이 된다는 확신의 전략이다. 

지난 10월 3일 베트남 도시정부의 성장(城長)을 비롯한 도시발전전략 국장 등 여러 관계자가 한국의 성공적인 시흥, 안산의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였다. 산업단지를 직접보고 베트남에도 같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것이다. 
단지 조성 기술은 시흥시와 안산시 소재의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스마트산업기술을 수출하는 것이다. 단순 제조기업이 스마트산업단지 기술산업을 수출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 노력한 결실이고, 한국공학대학교의 기술 플랫폼과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의지가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였고, 이에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 등이 함께하여 도출한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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