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 84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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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 84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2.08.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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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시경영이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  
   

최태근 교수
· 경영학 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리스트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은 다양한 측면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실험과 실현 그리고 실패를 반복하며 발전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조선 건국과 함께 천도(遷都)한 서울은 지난 500년 동안 수많은 내·외부적 영향을 받으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것을 보면 도시는 100년이 아닌 최소 500년 이상 천 년을 위한 도시 설계와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인구 증·감이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 

서울 600년을 살펴보면 인구 증가에 도시 발전이 큰 영향을 미친 기록은 충분하다. 현재 인구는 960만 명('2022 행정안전통계연보, 8월 23일)이다. 1468년 서울 인구는 약 11만 명(실제 약15만명 추정)이고, 서울 전체 호수 중 90% 정도가 성(城) 내에서 거주하였다. 

이러한 자료가 시사하는 것은 서울의 일반적인 생활이 거의 성(사대문)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도시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1717년 1월의 인구는 238,119명(조선왕조실록)으로 약 250년 동안 약 2배로 증가하였고, 300년 지난 현재는 40배가 증가 되었다. 물론 공간적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매우 빠르게 증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의 사례에서 학습되는 것은 인구 증가에 대비하여 환경, 교통,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인프라를 설계하고 확보할 때,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도시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도시가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

과거 천도를 위한 입지 논의 과정에서 논쟁이 되었던 무악이 선정되지 못한 첫 번째 이유는 인구수용에 있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수도 이전 정책에서 지리적 공간적으로 미래의 인구 증가 예측을 명확하게 우선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는 지리적, 공간적 확보가 되어야 도시경제적 측면의 도시경쟁에서 비교 우위 선점이 가능할 것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 공간 정책 필요성

UN 보고서(2022년 11월)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55%)이 도시에 살고 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최고 리더가 되는 2050년 도시 인구는 약 68% 이상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이제 미래 세대를 위해 도시 간의 글로벌 커뮤니티 인프라는 필수이다. 필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비하는 정책과 도시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방안으로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도시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강조된다. 
세계는 앞으로 25년 이상 쉬지 않고 계속해서 점차적인 도시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도시의 첫 번째 목표를 미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어 설계하고 이를 스마트 경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여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충족되는 요건을 갖춘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공간적으로는 환경과 경제, 문화, 교육을 위해 토지이용 계획에서부터 모순되고 무분별한 대단지 공동주택 사용을 최소화하는 도시계획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도시는 현재의 수요 충족을 위한 공급도 중요하다. 그러나 미래 세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이상 기후와 예측 가능한 기후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여름 8월의 폭우로 서울의 피해가 매우 컸다. 도시 설계 과정에서 이상 기후를 대비하지 못한 이유이다.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도시별로 환경과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탄소중립'은 스마트 도시경영을 위한 필수이다. 지속적인 쾌적한 환경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의 충족을 위해서는 명확한 환경조사로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에너지‘ 정책 수립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그래야 스마트 도시경영이 되는 것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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