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의 보청기 이야기 - 보청기의 작동원리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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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의 보청기 이야기 - 보청기의 작동원리와 구조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2.08.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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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 칼럼니스트
김성덕 칼럼니스트

소리는 음파로 구성이 되어 공기를 통해 전달된다.
귓바퀴가 소리를 모아 외이도를 통해 고막을 진동시키면
고막 뒤에 이소골 이라는 아주 작은 뼈를 움직이게 되고
이 움직임으로 인한 물리적 에너지가 달팽이관안에 있는 림프액을 흔들게 된다.

림프액에는 수초와 같은 형상의 유모세포들이 있는데
소리가 유모세포를 흔들어
물리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서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여 소리를 듣게 된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에 한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잘 들을 수 없게 된다.
만약 고막이 없다거나 유모세포의 수가 현저하게 
줄었거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등에 문제가 생겼다면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상당히 제한적으로 듣게 된다.

보통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노화 때문이다.
이점은 다음기회에 서술하기로 한다.

보청기의 작동원리는 보청기 쉘(shell) (즉 보청기 껍데기)
내부의 부속품들이 작동하여 소리를 증폭한후 
고막에 전달하게 된다.

보청기의 구조는 마이크, 앰프, 리시버(스피커), 밧데리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이크는 사람의 귓바퀴와 같이 소리를 모아주는
집음기능을 한다.
이때 주변의 음향신호를 앰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전기신호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하고도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시장이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잘 못알아 듣는 것이다.
즉 소음속 말소리 분별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상청력인 경우는 소음속에서도 듣고자하는 소리에
타겟을 맞춰 인지 할 수 있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기능이 저하되어 보청기를 꼈다하더라도
소음속 대화소리는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방향성 마이크란 부품을 장착하면성능이 다소 개선된다.

통상대화는 마주보고 하게 되는데 이때 보청기 안에 두 개의 마이크를 삽입하여 앞에서 들리는 소리는 대화소리 즉 신호음으로 판단하고 이에 비해 주변에서 들리는 말소리 이외의 소리는 소음으로 인식해 증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앰프인데 마이크로 들어온 소리를 
피팅자가 설정해 놓은 청력값으로 적절하게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앰프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일 이외에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피드백 제어,웽웽소리)등을 한다.

셋째 리시버(스피커)인데
앰프에서 증폭되어 가공된 소리를 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리시버는 출력이 클수록 보청기의 크기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난청의 정도와 외이도의 크기,
귓본의 모양에 따라서 결정해야한다.

넷째는 배터리다. 보청기의 형태에 따라
배터리의 크기와 색이 달라지며 수명은 
3일에서 10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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