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 주민자치회 교통안전복지분과는 지난 6월 30일 신천동 관내에서 혼자 살고 있는 남성 어르신집을 방문하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천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팔 걷고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모였다.
이른 아침부터 도배지, 장판지, 가스레인지, 전등, 전기 스위치 등 수리 물품을 챙겨 들고 독거노인 집을 방문했다.
거실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미로 같은 거실 겸 주방은 여기저기 벽지가 찢겨 있었다.
벽면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서 흔들거리고 있는 전등은 참으로 위험하기 이를 데 없었다.
녹슨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주방 벽면의 오래된 기름때 등 매우 지저분했다. 부러쉬로 벽면의 때를 벗기고 가스레인지를 교체하고 나니 좁지만, 주방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장과 벽면 도배, 벽면 전등과 스위치 교체, 방바닥 장판 교체 등을 마치고 나니 사람이 거주하는 곳 같았다.
여성위원들도 장판지와 도배지를 자르고 풀을 바르는 등 쉴새 없이 손을 움직이며 한몫을 해냈다.
김선미 신천동 주민자치회 교통안전복지분과장은 “어르신의 보금자리를 깔끔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만들어드려서 몸은 피곤했지만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노인 어르신은 빙그레 웃으면서 환한 얼굴로 감사를 표했다. 한기용 주민자치회장은 “위원님들의 각 분야 재능을 모아 독거노인의 주거환경개선을 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문 앞에서 배웅 인사를 하는 독거노인을 가슴으로 꼭 앉고 “건강히 지내시라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치면서 서로 바라보는 위원들의 눈빛에서 행복감을 공유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신천동 주민자치회의 불우이웃과 함께하려는 봉사활동에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의전화 : 031-380-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