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 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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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 ㉕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0.11.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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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S 스마트 그린 이론을 만들자’
· 최태근교수(경영학박사)· 정책분석평가사· 칼럼니스트
· 최태근교수(경영학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니스트

- 바람직한 미래 S 그린 스마트 도시 전략 도입-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 World Economic Forum)에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시대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비롯한 그 외 다양한 부문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 것을 우리는 스스로 느끼고 있다.

그중에 특히 도시에 변화는 융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2019년 세계적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Navigant Research) 발표에 의하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진행(563개)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한 도시는 286개이며 프로젝트 추진 비율은 복합적(24%)인 부문과 전력(14%), 교통( 20%), 건물(5%)이고 행정적 측면에서는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시민을 위한 관리적 이론 기법

도시는 기업에서 경영 전략으로 하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계화하고 약점을 강점으로 보완하여 기회 요인을 만들며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하기 위한 발전 방안인 CIP(corporate image identity program)를 도입하여 실행하였다. 
모든 도시나 기업은 조직이 있고 구성원이 있다. 이 구성원에 대한 관리 방법에 따라 발전과 도태의 결정 요인 비중이 매우 크다. 

미국은 X이론과 Y 이론이 있다. 심리학자이며 경영학자인 맥그리거(Douglas McGregors, 1906~1964)는 조직 구성원에 대해 관리적 측면에서 인간이 나타낼 수 있는 기본적 본성의 이론을 제창하였다. 부정적인 관점을 X이론(X theory), 긍정적인 관점은 Y이론(Y theory)이라고 했다. 조직에서 관리자가 구성원 개인을 대하는 방식을 관찰하여 얻은 연구 결과이다.
일본은 Z이론이 있다. 오우치(William Ouchi) 교수에 의해 1970년대부터 일본 도요타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경영 전략으로 도입하였다. 이론의 결론은 보다 많은 조직 구성원들이 상호신뢰와 협력을 주축으로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집단적 경영(Collective Enterprise)이다. 선진국 이론과 기술을 선별 도입해서 일본 기업에 맞게 세부적으로 튜닝(tuning)하고 궁극적으로는 품질과 생산성, 효율성을 높이게 된 이론이다. 

한국은 없을까. 우리도 이미 오래전 20세기에 한국의 옷에 맞는 독자적 경영 철학이 만들어졌다. 
W이론이다. 1945년 개성이 고향인 서울대학교의 이면우 교수에 의해 1992년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최연소로 25세에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어 더 유명하다. 그 당시 필자는 ‘W이론을 만들자’라는 책은 단숨에 읽으며 멈출 수 없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 자신이 그야말로 국내 교육기관(생산성본부, 표준협회 기타)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으로 직접 가서 관리기법을 도입해 와서 이것저것 적용해 보았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 헤매고 있었던 중이었기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나라 기업에 맞는 품질경영 전략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드디어 우리나라도 W이론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교수는 미국의 X, Y이론과 일본의 Z이론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에 비견(比肩 : 비교되는 사항이 대등한 위치)될 만한 이론이 없음을 안타까웠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의 이론을 그냥 좋다면 억지로 끼워 맞추어 쓰고 있었다. 기본 매뉴얼도 없다.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부질없는 노력만을 허비해 왔다”며 ‘W이론을 만들자’고 하는 가슴 메는 글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절실히 동감했다. 또 “아무리 종자가 좋아도 토양에 맞지 않으면 맛있는 과일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는 평범한 이론과 실증이 우리를 깨우쳤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는 수도권의 구로공단과 부평, 주안, 반월공단과 지방의 모든 산업공단의 구성원은 모두가 ‘출근 시간은 있고 퇴근 시간은 없었다.’ 일이 끝나는 시간이 퇴근 시간이었다. 필자도 그때 하루 5시간 이상 잠잤던 기억이 별로 없다. 이런 중에 ‘W이론’은 장마 중에 햇빛이었다. 우리 실정에 맞는 기법이 개발되는 혁신(Innovation)이 일어났다. 국내 생산 공장에서 제일 골칫거리였던 생산성, 품질관리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기업은 많은 수량을 생산해야 했고 구성원들은 매달 잔업을 통해 시간 외 수당을 받아야 생활이 되기 때문에 늦은 밤까지 일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W이론’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학적 생산기법의 주춧돌이 되면서 점차 문제가 해소되면서 새로운 산업시대인 21세기를 맞이했다.  

◎ 시흥시, ‘S 스마트 그린 이론을 만들자’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독특한 창의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흥시도 시민을 위해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한 차별화된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기업의 임원과 관리자는 미래를 위한 먹거리를 위해 10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어 내고 있다. 그러면 시흥시 주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임원(시장, 시의원)과 관리자(공직자)들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하고 얼마만큼의 고통을 견디어 내야 하는지 짐작된다. 시흥시는 지리적으로나 도시계획 측면에서 볼 때 신천권에서 군자와 정왕동까지 ‘S자형’으로 발전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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