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 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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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 ⑳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0.10.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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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아닌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 시흥시 인구 50만을 중심으로 Ⅱ -
최태근교수(경영학박사)
정책분석평가사
칼럼니스트

​​​​​​​시흥은 최근 10여 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도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인구증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위기에 대한 예측과 극복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도시의 발전 주기를 경영학 이론의 제품주기를 인용해 보도록 한다. 
일반적인 과정은 도입기(Introduction)를 시작으로 성장기(Growth)를 거쳐 성숙기(Maturity)를 지나 쇠퇴기(Decline)에 이른다. 필자는 도시도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의 수명 주기를 생각하면서 다소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는 도시가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도시를 사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 해외사례(미국 Detroit)
 
미국 자동차 공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는 19세기 때를 기준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도시에서 1990년대 후반에는 혐오도시로 변화되었고 끝내는 파산에 이르렀던 그 이유와 원인 그리고 대처 방안에 대한 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지리적으로 디트로이트 강(이리 호와 세인트클레어 호가 이어짐)을 끼고 있는 좋은 조건의 도시이다.   
1701년 프랑스 무역업자에 의해 요새가 세워졌고 훗날 영국인들이 ‘디트로이트’라고 불렀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헨리 포드에 의해 세계적인 자동차공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주요 무기생산지가 되어 공업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러나 1980년 후반부터 시작된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시의 재정 상태는 악화되어 결국 2013년 7월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던 도시가 왜 파산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50년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185만 명으로 미국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급팽창 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시 행정 전문가와 행정 공무원들이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의 인구 증가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었다. 주요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이 점차 낙후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로 나타났다. 교통적 측면에서의 혼잡과 기타 문제와 교육적으로는 학생 수의 폭증으로 학교와 교실의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시민이 직접 느끼는 안전 문제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범죄가 늘어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점차 주민들이 떠나면서 도심은 텅 비는 상태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다. 곳곳에 부서진 채 버려진 주택, 상가들 그리고 공장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결국 시 정부는 파산했다.(2013년 7월)
최고 명성을 갖고 자동차의 도시로 불러졌던 모터시티(Motor City) 또는 모타운(Motown)은 사라지는 안타까운 비극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우리는 깊게 연구 검토해야 한다.

◎ 국내사례(군산시) 

 지역경제의 큰 축을 이루었던 자동차산업과 조선소가 다양한 문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기업은 문을 닫게 되었고 군산의 민심은 요동을 치면서 도시문제가 발생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지역 경제의 몰락이 예측되었고 급기야 7년 만에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도크를 완전히 비우게 되었다. 

물론 기업의 내부요인도 있었지만 외부요인에 의한 선박의 수주에 대한 절벽을 극복하지 못한 것도 있다. 따른 일감 부족으로 가동을 중지한 군산조선소 사태는 50여 명의 경비업체 직원들만 남긴 채 모두 철수했다.

군산시의 도시행정은 거의 마비되고 전략과 기회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 동기이다.

- 다음호에 - 시흥시 인구 50만을 중심으로 Ⅲ - 편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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