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시흥시 갑·을 지역구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시흥갑(대야·신천·신현·은행·매화·목감·과림·연성·능곡동) 선거구는 문정복(53세·더불어민주당), 함진규(60세·미래통합당), 양범진(45세·정의당), 홍석준(28세·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흥을(군자·정왕본·정왕1·정왕2·정왕3·정왕4·배곧동) 선거구는 조정식(56세·더불어민주당), 김승(43세·미래통합당), 이창희(49세·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3명이 등록했다.
갑 선거구는 일찌감치 미래통합당 함진규 현 국회의원으로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정복·이길호 예비후보의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 결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의 문정복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경선 상대였던 이길호 예비후보는 문정복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지지선언을 했다. 여기에 정의당 양범진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석준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후보 확정까지 혼잡한 과정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김봉호 변호사가 경선을 요구했다. 이에 중앙당 공관위는 경선지역으로, 최고위원회는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을 공천자로 발표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윤식·김봉호 예비후보는 법원에 ‘공천 결정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윤식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5일 만에 이를 철회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미래통합당도 혼선을 겪었다. 장재철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본선 준비를 하던 중 청년벨트(일명 ‘퓨처메이커)로 지정해 안양 만안 당협위원장 출신의 ’젊은한국‘ 김승 대표가 공천돼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7억7035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김승 후보로 20억7472만 원이며, 조정식(10억3011만 원)·문정복(4억2525만 원)·함진규(2억3454만 원)·양범진(1억56298만 원)·홍석준(9천만 원)·이창희(-2501만 원) 후보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