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95%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종교집회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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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95%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종교집회 자제해야”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0.03.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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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 도민 1,100명 대상 종교집회 관련 긴급 여론조사 9일 실시
- 도민 95%,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종교계가 종교집회 자제해야’
- ‘종교집회 금지 행정명령’ 88% 찬성
-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시 ‘종교활동의 자유 보장’(2%)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96%)이 더 중요
- 도민 압도적 다수(97%)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겠다’

경기도민의 95%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법회·미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9일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종교집회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95%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종교집회 자제 찬성 응답은 개신교인(92%), 불교인(98%), 천주교인(98%), 무종교인(95%) 등 종교 여부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에서의 종교활동과 안전에 대한 물음에는, ‘종교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2%)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96%)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종교가 있는 도민 94%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최근 예배·법회·미사 등 종교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종교인은 8%에 불과했다. 종교별로는 천주교인 1%, 불교인 2%로 매우 낮았으며, 개신교인은 13%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88%찬성한다고 답했다.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측면보다 집단감염 및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 찬성률은 73%, 불교인 96%, 천주교인 92%, 무종교인 93%로 각각 조사됐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학원 휴원 요청에 대해서는 도민의 94%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긍정적 평가는 97%로 더 높았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앞서 6일 도 소재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 휴원 요청을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학원·교습소·PC·노래방·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도민 사회의 압도적인 동참의향이 확인됐다. 대다수의 도민(97%)‘2주간 모임과 외출 자제하기’, ‘2m 안전거리 유지하기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의 주체는 개인이라는 인식 확산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종교집회 자제 등 소규모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번 조사 결과로 확인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918세 이상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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