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전면 개보수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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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전면 개보수 직면’
  • 한상선 기자
  • 승인 2020.02.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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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정식개장 '오리무중'
설계변경 수차례 곳곳 누수
누수원인 놓고 시흥시, 도시공사 떠밀기
지하주차장 천정 '물뚝뚝'

정왕동 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3세대가 화합하고 어울릴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시흥형 복합커뮤니티센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경기도 대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로 건립이 완료되면 시흥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던 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시민스트레스 시설로 낙인 받을 처지에 놓였다.

연면적13000규모의 센터는 1층 수영장, 2층 체력인증센터, 3층 청소년 문화의 집, 4층 다목적 체육관 및 장애인 체력단련시설과 어린이 놀이공간 등을 갖추고 지난해 1217일 개관했다. 37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도록 한 시설은 수영장 자동수위조절장치 설계부터 건물까지 수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이 이뤄졌다.

시흥도시공사는 시흥시로부터 시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체육관 천장 누수와 마루부식, 수영장 전광판 주변 누수 및 결로, 지하층 전체 누수, 기계실 보일러 스팀배관 누수, 수영장 방송실 결로, 각층 복도 냉난방기 결로로 인한 등기구 누전 차단기 트립, 체육관 바닥 시공불량, 수영장 및 장애인 탈의실 바닥 타일 탈락, 탈의실 탈의실 파우더 룸 파손, 수영장 수조 내 구배불량 등 27개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아직까지 이들 중 일부는 보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영장은 개관이후 올해 1월까지 임시 운영하며 2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시흥도시공사는 안전을 위해 3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바닥안전마루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설공사이후 지하 주차장 천장(자동수위조절장치 하부)에 누수가 확인돼 시공 책임을 두고 시흥시와 도시공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시흥시와 시흥시안전관리위원회는 안전마루 작업이 마지막 공사였던 만큼 11개의 앙카볼트에서 시공상의 문제가 발생돼 누수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시흥도시공사 관계자는 앙카볼트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20m나 떨어진 곳에서 누수가 발생한다는 것은 안전마루와 연관 없어 보인다확인을 위해 안전마루부분 수조에 있는 물을 모두 빼고 누수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누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안전마루와 자동수위조절장치를 모두 들어내고 다시 방수작업을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건립 과정에서부터 개관 후까지 논란이 계속되는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제기된 의혹 규명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시흥시 수영단체협의회는 예산낭비로 지적한 자동수심조절장치의 수의계약 선정과 2.4M(자동수심조절장치 설치부위)의 지하층 설계변경 과정 공개 자동수심조절장치 계약과정과 정확한 비용 공개 대한수영연맹 공인인증 필수품목 업체의 선정과정 공개 시흥어울림체육센터 건립 공기연장 및 의혹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 등을 요구하는 주민감사 청구 서명부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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