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거북섬 인공서핑‘웨이브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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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MTV 거북섬 인공서핑‘웨이브 파크’
  • 김해정
  • 승인 2019.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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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전 세계 청년들이 모이고, 열광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2일 시화MTV거북섬에서 개최된 웨이브파크 기공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청년도시 시흥이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도를 가르며 모험을 즐기는 ‘서핑’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서핑인구도 2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서핑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2020년 시흥시에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11월 22일 시흥시와 경기도, K-water,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건설이 시화MTV 거북섬에 인공서핑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세계 최대 규모의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은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조정식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동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서핑파크로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을 포함해 약32만5천30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은 이곳에 5천63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16만6천613㎡규모의 인공서핑파크를 시작으로 지중해 풍광의 스페인 거리와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제조업 중심의 시흥시는 서비스와 관광레저산업이 중심이 되는 서해안권의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게 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서핑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국내 서퍼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인공서핑파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거북섬 일원이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서핑의 메카가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한, 1천400명 이상의 직접고용, 고용파급효과 약 8천400명 등 일자리창출효과도 기대되는데 특히 서핑 산업 특성상 청년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하는 웨이브파크는 단계적으로 호텔 및 상업시설을 마련하고 거북섬 주변의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시화호의 훌륭한 관광자원과 결합해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흥시는 한발 더 나아가 시화MTV 거북섬 일원을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핑과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사랑받는 스페인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처럼 인공서핑장과 호텔, 마리나 시설, 대관람차 등이 조성된 복합 레저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시흥시가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인공서핑 기공에 이어 2021년에는 거북섬 상업시설과 컨벤션 공사 착공, 2022년 마리나 시설 공사 착공 등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시화MTV 거북섬 일원이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레저관광 복합지구 지정 사업 대상지로 선정 될 수 있도록 시는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화MTV 거북섬 인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해양교육 및 보전 전문기관’ 및 ‘서해안권 전문 해양 동물 구조·치료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이 2022년까지 조성된다. 거북섬 개발사업에 이어 아쿠아펫랜드 등 해양레저 관광벨트 조성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해외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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