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원 교육칼럼] ‘언론이 살아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상태바
[최영원 교육칼럼] ‘언론이 살아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 김해정
  • 승인 2019.03.22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벌어지는 언론현상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은 현재 신문의 위기는 매체자체에 문제도 있지만 언론들이 스스로 자행하는 보도 행태 탓이라고 보고 있다. 예전 신문들을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최근엔 당파적 옹호하고 받아쓰기 바쁜 것 같다. 일례로 전에 많이 사용한 말 중 하나인 '비정상의 정상화'의 원래 용례는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인 것처럼 돼버린 상황을 설명하는 건데 아무도 여기에 대해선 문제 제기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점점 언론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고 또 언론이 독자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역신문이든 중앙언론이든 기본을 지키는 언론사가 좋은 언론사라고 생각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진실을 알기 원하지만, 정작 진실에 접근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보고 느끼는 대로 ‘믿고 싶은 거짓’을 따르는 경향을 가지기도 한다. 대중들에게 있어 언론이란 이러한 중간과정에서 대중들이 느끼는 ‘믿고 싶은 거짓’을 줄여주는 일종의 ‘전달자’ 역할을 한다. ‘참 언론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정론직필은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의견이나 주장을 어떤 사실에 구애됨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와 음해에 가까운 저급한 보도 방식으로 비판은 저급한 행동“시민들의 알 권리를 지키고 정론직필로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소명”이다. 언론은 국민이 알 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또한 잘 한 일은 홍보하고 잘못된 일은 전체 국민에게 알려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언론이 부패하면 정치와 행정이 염분 떨어진 소금으로 인해 비린내 나는 생선이 될 수밖에 없는 빤한 공식임을 전제하며 어떤 신문 방송이든 미디어 매체든 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전제한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일부 병든 언론의 원인에는 공직사회가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에 기생할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정치, 행정,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시민들의 무관심이 극치에 달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할 것이다.

선동언론이 유권자들의 분별력을 망가뜨리면 어린 민주주의는 반역자와 사기꾼의 노리개가 된다. 이런 언론은 한국 민주주의의 적(敵)이다. 공동체의 危害(위해)요인이다. 보다 근본적인 언론파괴의 원인은 언론이 한글專用(전용)으로 自我(자아)부정적, 韓國語(한국어)파괴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로, 언론이 가져야 할 책무를 가리키는 말.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과도 비슷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독재 정권 치하의 어용언론이라면 정론직필을 기대하기 힘들다. 독재정권이 아니라도 언론사 자체가 권력자와 협력하거나 자신들이 스스로 권력자가 되려고 하는 경우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실을 왜곡하고자 하기 에 정론직필이 되기 힘들다. 그리고 그렇게 타락했음에도 오히려 자신들은 정론직필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독자들을 속이려고 한다. 미국의 3, 4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서의 기초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언론자유의 신장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렇다고 그가 언론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활동한 시대는 당파적 언론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당연히 그도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언론으로부터 감수하기 힘든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독자들의 격려와 관심으로 성장하여 반듯한 언론의 탑을 쌓을 수 있도록 함께 가길 권해 본다. 험하고 고독한 길목에서 구두끈을 고쳐 매고, 키보드 자판에 새겨진 글씨가 몇 번이고 지워질 때까지 열심히 두들겨, 언론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시기이다.  언제나 언론의 역할이 지대하나 자칫하면 언론이란 순기능이 퇴색될 수도 있으므로 정론에 따른 충실한 내용들을 담아서 소야지의 면목을 병행하면 어떨까 한다. 미래에 기자 지망생들에게 선배기자들이 참된 언론인들로 모범을 보여 야만 밝은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시흥시 언론으로 시민이 알 권리를 전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시흥시민신문이 되기까지 힘든 날을 잘 참아 3년이란 시간을 흘러 오늘 까지 온 것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도 잘 한 일은 홍보하고 잘못된 일은 시민에게 알려 바로 잡을 수 있는 언론으로 계속 남아 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