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어렵고 소중한 시기에 선생님이 계셔줘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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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렵고 소중한 시기에 선생님이 계셔줘서 고마웠어요!”
  • 조민환
  • 승인 2016.06.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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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미영 소장



 “너무나 어려운 시기였는데 선생님이 계셔줘서 고마웠어요. 이제는 제가 아이들에게 나의 소중한 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너무나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어서 회사가 지원을 해서 회사재원으로 키우려는 친구인데 센터 이야기를 자주 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왔다”는 회사 선임상사와 함께 방문한 학교밖청소년으로 분류 됐던 아이가 한 말이다.
“여성가족부가 2015년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시흥시에서는 2011년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사업을 시작해왔다. 어떻게 보면 전 소장님의 열정이기도 하다”
“2011년 실무자였을 시절에 19세였던 아이들이 군대 제대를 하고 회사에 취직해서 찾아오는 아이들이 있다”
“학교밖아이들과 캠프를 가면 찾아와서 자기가 받았던 수혜를 연설을 하듯이 이야기하며 아이들과 어울려 준다. 우리는 별로 준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마음을 받았던 것 같다”


시흥시민신문이 시흥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이미영 소장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영 소장은 “당시에는 수혜를 줄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해서 자기시간을 내서 찾아가 몸으로 부대끼며 아이들과 가까이 했었다. 아이들의 문제를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아이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청소년상담전문기관으로, 1998년 시흥시청소년상담실 개소 당시부터 시흥YMCA가 위탁운영해오고 있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개인상담 4426명과 지원서비스 1만621명, 집단 프로그램 1377명 등 총 1만7654명에 대해 상담서비스를 펼쳤다.

정왕복지관 협약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하는 일은

청소년과 부모에 대한 상담과 위기청소년 의료·복지지원 및 긴급구조, 자활, 자활, 자립, 청소년활동, 자원봉사, 인권, 참여 등 청소년분야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전 방위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상담·복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청소년 상담 및 긴급 구조를 위한 1388 청소년전화 운영,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청소년 활동가 및 상담자원봉사자 양성, 학교밖청소년지원사업 (검정고시, 학업복귀지원, 직업훈련 등)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센터에 찾아와서 상담을 받지 않으려는 요상담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나
지역사회 내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해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 중독 등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보호·교육·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지역기관네트워크인 CYS-Net가 출범하면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청소년동반자」가 같이 출법했다.

「청소년동반자」는 찾아가는 상담을 하는데 센터에 오지 못하는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집이나 학교 상담이 필요한 아이가 어디에 있던 찾아가는 상담을 한다. 그래서 상담자가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전화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1388 청소년 전화(031-318-7100~1, 1388)가 그것이다. 핸드폰으로 1388을 이용할 때는 지역번호 031을 눌러줘야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직접 상담 전화를 받고 야간에는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전화로 전문가 상담, 정보제공,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호박마차


□상담분야와 교육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 갈등과 문제들을 극복하고, 인간적 성숙을 통한 자아실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데 전문상담원과 1:1 대면상담으로 1회 50~60분 정도 진행된다. 문의전화는 031-318-7100번이다.

또 심리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성격, 적성, 가치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격검사(MBTI, MMTIC)와 인성검사(MMPI-A / MMPI-2), 진로검사(Holland 진로발달검사 / Holland 진로탐색검사, STRONG 진로탐색검사 / Holland 적성탐색검사), 학습검사(MLST 학습전략검사 / U&I 학습유형검사), 투사검사(HTP검사 / KFD검사 / SCT 문장완성검사), 지능검사(K-WISC-Ⅲ,Ⅳ / K-WAIS), 정합심리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놀이치료도 실시하고 있는데 유료로 진행되고 회기당 2만5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놀이치료는 발달·정서·행동상의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생활 및 집단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지원사업으로 감정조절교육과 자살예방교육, 행복한 학급 만들기 프로그램, 진로지도 프로그램‘내꿈은 내가 만든다’, 대인관계 증진프로그램, 성격프로그램‘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있고, 카운슬러대학, 청소년체험활동교실, 부모교육 등이 있다.

상반기 운영협의회


□앞으로 사업계획은
일단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들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정왕동 소재 여성청소년 보호를 위한 ‘위기청소년 쉼터’ 3층에 상담실과 사무실을 꾸며서 20~24세 아이들이 사회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사회에서는 성인 취급을 당하면서 지원이 끊긴 자들을 위한 작업장으로 꾸며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게 하고 공동생활과 사회생활 매너 교육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은행동 청소년수련관센터에는 진로 까페를 만들고 있다. 마사회와 여성가족부 공동 렛츠런사업으로 학교밖청소년들의 자유공간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까페 뒷켠에는 아랫목을 만들어주고 까페에서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올해에는 사진을 테마로 해보고 싶다.

매월 야간에 까페를 개관해서 만나고 교류도하고, 사진을 찍으면 어떤 의미로 사진을 찍었는지 사진설명과 함께 전시회도 열고 사진은 액자화 해서 선물도 하고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판매도 하고, 그런 작업으로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정왕동은 쉼터 개념으로 은행동 까페는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상담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법원에서 상담명령을 받은 아이들이 상담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선생님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위기 아이들에게 시간을 더욱 많이 할애할 수 있다. 여러 면으로 고민을 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CYS-Net과 청소년 동반자가 출범해 위기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도움을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는 갖춰져 있지만 시민들과 이웃, 친구들만큼 위기 청소년들의 정보에 대해 잘 알 수는 없다.

주위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연락을 주면 그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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