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차 없는 정보화 교육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다함께 진정한 발전을 이루는 공평한 시흥사회를 이룩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민종기 시흥지회장의 일성이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시흥지회(이하 정보화협회)는 장애인 및 저소득소외계층 등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무료 정보화교육 실시로 소외계층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을 주는 시설이다.
시흥시민신문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민종기 정보화협회장을 만나 협회의 활동상을 전해 들었다.
정보화협회는 소외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재활자립을 위한 여건을 조성함과 동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무료보급과 교육, 장학사업, 복지사업을 펼쳐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 정보화협회가 하는 사업은
주요 사업은 ▲장애인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정보화 추진(컴퓨터 및 주변기기 보급 등) ▲조사, 연구 및 보호, 선도사업과 장애인종합민원상담실 운영 ▲교육, 결연, 계몽 및 제도개선사업과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장애인의 사회인식개선을 위한 행사 및 정보교환을 위한 회보 발간 ▲장애인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지원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의 설치 및 운영(복지관, 체육시설, 수련시설, 재활원 등) ▲장애인의 생활시설 운영 ▲장애인교육, 직업재활시설 운영(무료직업소개소, 장애인생산품판매사업, 장애인작업시설, 정보 전문학교(전문대학), 평생교육원, 직업훈련원(직업능력개발훈련, 실업자재취직훈련, 직업향상훈련 등의 재활, 자립을 위한 훈련)) ▲장애인의 자활, 자립을 위한 각종 용역 ▲기타 본 회 목적달성을 위해 필요한 수익사업 등이다.
이 사업들은 소외계층의 경제·사회 활동의 기본바탕을 이루는 내용이어서 장애인들과 소외계층에게 꼭 지원 돼야 한다.
Q. 협회의 창립과 구성, 하는 일은
1991년 4월 재활동우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1994년 7월 사회단체 대한장애인 복지회로 등록하고, 2003년 7월 1일부로 제2대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매진하게 됐다.
정보화협회는 교육지원센터와 한국장애인 문화예술단(단장 김유진), 시흥시장애인 골프협회, 희망 나눔 직업재활시설이 예하조직으로 편입 돼 있다.
▲교육지원센터는 2004년부터 문서작성을 위한 한글과 엑셀, 파워포인트, 멀티미디어, 포토샵, 등에 대해 첫걸음에서부터 자격증과정까지 실시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제작까지 교육하고 있어 단순한 정보편차 해소 차원을 넘어 취업과 창업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간 이수자는 260여명에 이르고 교육지원센터 교육으로 취업한 사람은 100명이 넘고 창업자도 다수이다.
▲회원 180여명인 문화예술단은 2005년부터 사물놀이, 마술, 오르간연주, 가요, 1인극 등 다양한 공연소재로 전국 복지시설과 장애인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찾아가는 문화 활동은 경기도와 시청의 매칭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공연을 하면서 끼가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하고 사회 동참을 유도하는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골프협회는 2009년 결성해 회원이 70여명 이르나 시흥시에 제대로 된 연습장이 없어서 안산시 신길 파크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어서 이동불편과 훈련 량 부족으로 체전에 출전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포천에서 개최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등외 성적을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부천시와 성남, 안산, 양평, 화성 등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장애인들이 골프를 즐기며 대회연습에도 적극적이다. 시흥시도 파크골프장 마련이 시급하다.
▲희망 나눔 직업재활 훈련시설에서는 현재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구재의류를 구해서 세탁하고 손질해서 납품해주는 조직이 따로 있고 여기에서는 치수를 재고 예쁘게 코디하고 사진을 촬영해서 사이트에 올려서 판매를 하는 작업을 한다.
희망 나눔 직업재활 훈련시설에서 일하는 분들 중 장애인들은 교육지원센터 정보화교육 이수자들이다. 컴퓨터기본부터 배워서 함께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인터넷쇼핑몰 제작과정을 거치고 창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도 있다.
직업재활 훈련시설에서 2년 정도 함께 일을 하면서 배우게 되면 창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다양해서 교육시설과 직업재활 시설은 많은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요람이 될 것이다.
Q. 협회의 봉사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무료급식 사업은 소외빈곤계층과 장애인, 노인, 협회 정보화 교육생, 부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 교육생 및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먼저 와서 식사하고 자리가 없으면 잠시 기다렸다 드시기도 한다.
▲부설 장애인정보문화센터가 문화·예술 교육을 하고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멀티음향 특수교육을 주1회 4시간씩 진행하고, 장애인국악사물놀이 주1회 2시간, 장애인예술인 가요교실 및 실습 주1회 2시간, 장애인 악기다루기(색소폰, 기타, 오르간, 드럼 등) 주1회 2시간씩 장애인 중 대중가요 예술인 및 잠재적인소질과 능력보유자, 각종가요제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군서고등학교 특수학급 사물놀이 교육을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사물놀이 교육은 지역주민과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고, 5월에는 꽹과리·장구·북·징 사물놀이 악기다루는 법을 익히고, 6·7·9월에는 사물놀이 기본 장단인 일체, 육채, 칠채, 마당삼채, 별 달거리, 기본휘몰이를 교육하고, 10월에는 자진모리가락과 동살풀이가락을, 11월에는 휘몰이 가락 외에 사물놀이에 응용되는 장단을 포괄적으로 교육한다.
▲직업재활 사업은 직장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자영업 창업을 돕기 위한 ‘자영업창업자금융’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금융은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융자가 가능하고 매년 4월과 8월에 각 한 달간 기간에 금리 연 3%로 7년(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융자기간으로 창업교육 이수자에게 융자해준다. 또 영업장소를 공단이 빌려주는 영업장소 전세금지원도 있다.(단서조항을 확인해야함)
이와 함께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직업생활안정자금 융자와 장애인영업장소지원, 취업 지원사업도하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특히 요즘은 IT시대여서 정보화에서 격차가 생기면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을 많이 받는다.
현재까지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는 풀뿌리 단체로 활동을 했었다.
법적제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정보취약계층 정보화 지원조례가 지난 5월 17일 공포됐다.
이 지원조례는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통신제품 등에 접근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저소득자, 농어촌지역 주민, 장애인, 고령자,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등)에 대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별도조례로 제정함으로써 정보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시흥시도 이에 상응하는 조례개정으로 정보화 소외계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정보화협회가 갖고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육센터의 이전이다. 사무실과 정보화교육센터, 문화·예술 활동, 체육활동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시흥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파크골프장이 하루 빨리 들어서야 한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장애인 건강은 물론 훈련 량 증가로 인한 전국체육대회 입상 등 시흥시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소외계층도 일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시흥지역사회 만들기에 시흥시와 시민모두가 동참하고 응원해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