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동 논곡경로당 어르신 봄맞이 야유회 화기애애!
상태바
목감동 논곡경로당 어르신 봄맞이 야유회 화기애애!
  • 조민환
  • 승인 2018.05.03 2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봉사단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잔인한 계절 사월의 마지막 날, 논곡동 경로당 어르신들과 백세봉사단이 춘계 워크숍을 고석정으로 다녀왔다.

계절의 여왕 오월을 하루 앞둔 날 이어서였을까? 이날 워크숍은 함박꽃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에 백세봉사단원들도 기분이 업 됐다.

이날 워크숍은 박건기 회장을 비롯해 어르신들과 백세봉사단 등 60여명이 봄맞이 워크숍을 고석정으로 다녀왔다.

2대의 관광버스에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이 나눠 탔다. 어르신들의 모습은 초등학생 때 재잘거리며 마냥 즐거워했던 봄 소풍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한없이 순수했던 그 옛 추억, 어르신들의 모습을 어떻게 옛 추억에 반영시켰을까, 밝은 미소를 놓지 않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한없이 순수해 보였다.

광광버스는 830분 경로당을 출발해 10시가 채 못 된 955분 남양주 별내휴게소를 경유했다. 줄을 서듯 화장실을 향해 가는 모습 또한 아이들이 줄을 맞춰 행진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모든 것들이 신기했다. 어르신들과의 첫 동행이었기 때문이리라. 힘겨운 발걸음 속에서도 어르신들의 얼굴은 밝았다.

하나 둘 셋어르신들이 모두 돌아와 차에 올랐다.

백세봉사단원인 정연운 회장과 함께 어머님들의 버스에서 아버님들의 버스로 봉사자들 간 교대를 했다.

1120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에 도착했다.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그곳은 고석정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전망대를 비롯해 조망시설이 잘 조성돼 있었다.

팔각정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석정 협곡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눈망울은 빛났다.

고석정 철원관광정보센터 앞 계단에서 어르신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6·25한국전쟁에서 용맹을 뽐냈던 비행기와 포, 탱크 등이 전시된 앞마당에서 저마다 사진들을 찍었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어르신들의 사진 찍기를 도왔다.

고석정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팔각정을 향했다. 철원관광정보센터를 돌아서자 칼을 등에 매고 두 개의 들보를 양쪽으로 밀어 하나를 꺾어 버린 임꺽정 동상이 눈을 부릅뜨고 쏘아보고 있다.

고석정을 둘러본 어르신들이 중식을 위해 철원8경 중 하나인 직탕폭포를 바로 앞에 둔 민물매운탕 집을 찾았다.

1240분 얼큰하면서도 토속적인 맛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고 맛있다는 감탄사가 연발이었다.

직탕폭포는 여느 폭포와는 달리 밑으로 긴 것이 아니고 옆으로 긴 것이 특징이다. 높이는 약 3m에 불과하지만 너비는 50~60m에 이른다. 처음 본이들은 인위적인 구조물이라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모습니다.

어르신들이 여기에서도 연신 핸드폰 카메라로 포즈를 취해가며 방문기록을 담았다.

이어 어르신들이 방문 한 곳은 백마고지다.

백마고지는 광활한 철원평야 일대와 서울로 통하는 국군의 주요보급로를 장악할 수 있는 요지여서 중국인민지원군과 국군간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된 곳이다.

9일 동안 12차례에 걸쳐 치러진 공방전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은 약 1만 명, 국군은 3500명 정도의 사상자를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공방전에서 포격에 의해 고지의 높이가 10가 깎였다는 설도 전해올 정도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사진 찍기를 거부했다. 순국선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백세봉사단들의 여기가지 오셨으니 기록은 남기자는 회유에 하나들 어르신들이 동참해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흥시에는 오후 6시가 다돼서야 도착할 수 있었으나, 돌아오는 길에도 어르신들의 흥은 다가시지 않았다. 가을 야유회를 기약하고서야 각자 집으로 향했다.

정연운 봉사자는 참으로 즐거운 일정이었다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