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색 독일까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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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 색 독일까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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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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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주광덕 국회의원)24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2차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기초단체장 8곳과 광역의원 1, 기초의원 4곳에 대한 내용이다.

거기에 시흥시 가선거구 가번  안돈의(시흥시 어린이집 연합회장), 나번 김찬심(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나선거구 가번 성훈창(자유한국당 시흥갑 선대본부장), 나번 손옥순(시흥시의회 의원)을 경선결과로 발표했다.

시장후보로는 곽영달(시흥시 기획경제국장) 후보를 선정했다.

절묘한 조합이다. 모두가 충청도출신인데다 곽영달 후보의 부인은 시흥시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시흥갑지역위원장이자 국회의원의 고뇌가 엿보인다.

당초 서양득 시장예비후보가 함 의원의 속내라는 하마평이 파다했다.

그런데 서양득 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판이 바뀌었다. 전 시흥시장 L씨의 출연에서 부터다.

당시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이들은 그놈()이 그놈()이지, 금전비리에 휘말려 시장 직을 내놓은 자()가 저렇게 판을 치니 저놈()도 같은 부류 일게야이 말이 시흥사회에 크게 회자됐었다. 자유한국당이 시흥시의 민심을 읽은 것일까?. 곽영달 후보를 시장후보로 선정했다.

시흥사회에는 이런 말도 떠돌고 있다.

시흥시민들은 참으로 불행한 존재들이다. 10년을 어린아이와 같은 이가 시장을 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오면서 정치를 너무나 잘해 또 그 아이의 당에서 시장이 나오게 생겼다. 시흥시가 생겨서 가장 큰 역사들이 모두 그 아이와 같은 이에 의해 이뤄졌는데 한번은 짚어봐야 하는 것 아냐?”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고 평판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탓해야하는 시흥시만의 참으로 아이러니한 푸념이다.

자유한국당이 지역 색을 이용하려고 했다면 정말 크게 잘 못된 것이다.

그러나 시흥시민을 위해서라면 하고 단정지어 생각을 해본다면, 어쩌면 시장을 다른 당 후보로 바꿀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10년에 가까운 세월, 백세시대라 해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시간을 한 당이 시흥시를 지배해온, 그 것에 대한 검증은 최소한 해보고 넘어 가야한다.

10여년을 지배해온 현 시장의 정책담당관이었던 이가 시장후보로 출마하자 시장비서실장이 사직하고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그뿐이랴 수행비서도 어느 날 그 후보 곁을 맴돌며 저 이 곳으로 왔어요! 하며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는 추잡함을 서슴지 않았다.

시청개청이래 최장(?) 국장직을 영위하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또다시 영화를 누리던 모 인사도 그 곳 캠프에 합류해 재차 새로운 영화에 도전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영화가 그들에게만 있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져봐야 할 시점이다. 판이다.

시흥시민들은 그들의 밥줄인가? 무엇을 그렇게 숨기고 싶어서 수행비서까지 그의 캠프에 보내야만 했을까? 보내지 않고 그가 스스로 갔었을 수도 있겠다. 3선의 시장이 그만두면 저도 그만 둬야 했을 테니.

어찌됐던 이번 자유한국당의 경선결과는 시흥시민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시흥시의 정권이 바뀌던 그렇지 않던 그건 알바가 아니나, 장기 집권 뒤에는 분명히 검증의 기회가 꼭 있어야 한다.

만약 이를 염두에 두고 지역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면 시흥시민들에게 희망이 있겠다.

그러나 결코 칭찬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시민 모두가 깊이 생각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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