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사람을 찾는 모임을 다닐 때 였다.젊은 혈기에 온 세상이 궁금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여기저기 교육을 받고 다녔다
그때 당시 다변투자,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된다는 말에 꽂혀있을 때였다.사실 깨달음이 없는 때여서 하나를 깊게 넓게 파야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였다.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중독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승용차에 줄넘기로 빨랫줄을 만들어 뒷좌석 위로 묶고차에서 잠을 잤다. 차에서 자다 보니까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어컨을 밤새 켜지 말고 그 연료 값이면 찜질방으로 가자!! 그게 낫겠다.왜 이 좁은 차에서 이렇게 웅크리고 자고 있지? 왜 이러고 있지?’나름 좋은 차였지만 자려고 하니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뒤틀렸다.그리고는 찜질방 생활이 시작 되었다. 방이 아니라 찜질방으로 갔다 굳이~그때는 내가 아무래도 바보였던지 관심종자였던지 그랬었나보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성공한다는 말에 꽂혀서 세상을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볼 생각을 못했다.내 수중에 있는 돈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았어야 했다.누가 알려주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자란 가정환경도 아니었고 깨닫기에는 너무 어렸었던 것 같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만 초점을 두면 생각하는 만큼만 살아가게 된다.가지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하면 결국은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나의 젊은 시절이 안타깝다. 그때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고, 또 몰랐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가진 환경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라. 라고 말하고 싶다. 굳이 사서까지 고생을 하지는 마라!! 젊어서 고생은 나중에 골병만 든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