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철 시흥문화원장의 ‘고향만들기’ 중에서 - 연 재 - 정월 대보름, 삼일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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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철 시흥문화원장의 ‘고향만들기’ 중에서 - 연 재 - 정월 대보름, 삼일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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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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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삼일절 행사

전부터 간헐적으로 개최하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2014년부터는 연속하여 3년간 주관하였다. 시흥시 보조금 예산으로 기획하고 집행한 것이 아니고,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간접적 예산 지원을 하고 문화원이 주관하여 집행하였다.

시에서 문화원에 예산 배정을 않고, 실행은 요구하는 사정은 모르지만, 예산은 시에서 책정하는 것이니 책정 않으면 않는 대로 받아들이고, 그러다가 정월대보름 행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하면, 지역 사회에서의 문화원에 주어진 사명이기에 수행한다.

정월 대보름 한 마당은 필자가 문화원장에 취임하고 3년간 집행하였는데,2017년 정월대보름 행사는 시흥시가 공모사업으로 전환하였다. 문화원은 본예산을 받는 단체다보니 공모에 신청할 수 없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조처를 하였는지 납득이 어렵다. 지역문화 창달에 있어 문화원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이며 구체적 인식이 필요하다.

문화원은 왜 예산 배정도 하지 않은 정월대보름 행사 주관을 마다하지 않는가. 전통 민속의 재현이 문화원 고유의 사명이기에 서운함이 있어도 거절하고 부정하지 않으며, 갯골생태공원에서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여러 권역으로 나뉜 시흥시의 지역 통합에 필요한 행사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문화로 지역을 통합하는 것 역시 문화원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공모제로 전환하여 문화원은 신청도 못하지만, 다시금 문화원이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으면 마다 않을 것이다.

삼일절 행사는, 필자가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이듬해인 2014년부터 주관하였다. 당시도 주무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늘까지 지속하고 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 시청 행정과의 보조금 예산으로 집행한다.

시흥문화원이 선정한 ‘시흥의 인물’의 한 사람인  윤동욱 선생의 수암면 만세운동과 함께, 군자면의 만세 운동도 많은 주민이 참여하였었다. 문화원이 삼일절 행사 주관을 마다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통의 정신, 호국의 인물을 기리는 행사는 문화원의 기본 역할이다. 필요하다면 한국전쟁 관련 행사나 개천절 행사도 문화원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산을 시에서 쥔 상태여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행사 직전까지 수시로 발생하는 이런저런 요청을 수용해야 한다. 주관단체로서 예산을 자유로운 판단 하에 수행해야 하는데, 하청 받은 용역업체 같다. 하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다. 사전에 방향과 지침을 공유하면 매년 발전하는 삼일절 행사가 될 것이다.

슬기롭게 문제를 극복하여 시흥시의 애국 시민과 그 유족을 위로하고, 시민에게 애국심을 상기시키는 행사로 이어갈 것이다. 향후 적절한 시기가 되면 삼일절 행사를 전후하여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호국정신을 되살리며, 독립 국가의 존재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러한 운동을 기점으로, 근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흥의 인물을 정리한 책 발간도 하여야 한다. 공익을 지향하는 문화원을 이해하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쌓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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