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 조기찬의 지리산-국립공원제1호
상태바
우강 조기찬의 지리산-국립공원제1호
  • admin
  • 승인 2018.01.01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제1호

1. 국립공원제1호2. 지리산의 경치(1) 지리산 10 경(2) 천왕봉 일출3. 명승고찰4. 그윽한 산수유향5. 지리산의 후덕한 기운6. 지리산이 발원한강-섬진강7. 지리산의 물줄기

국립공원제1호

'산이 거기 있어 산을 오른다'는 불멸의 명언을 남긴 '조지 리 말로리'경의 말도 이제는 식상했다.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인 대한민국에서 오를 수 있는 산들은 너무 많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그러나 정작 정이 가고 애정이 솟아나는 산들은 각자의 취향이나 경험에따라 한정 되어있을 것이고 그 느낌은 다른 산들과는 다를 것이다.

어떤 산을 오를지는 본인의 재량행위이기 때문에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거기 산이있어 오르지 않고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서 기어히 오르고야 만다.전국이 일일생활권이 아닌 반나절 밖에 되지않는 오늘날에는 그 취향에따라 오르고 싶고 가고 싶은 곳으로 반나절이면 손발이 닿아 그렇듯 행동반경이 달라지고 호악이 확연히 구분 되는지도 모른다. 비단 국내에 있는 산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알피니스트들과 어깨를 견주어도 뒤질 것 없는 국내의 등산가들이 세계의 유명하다는 알프스와 히말라야의 험한 산들을 등반하여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를 꽂고야 마는 것을 보면 전국 일일생활권이 아닌 전세계의 일일생활권이요 국경 없는 생활의 결과인 것이다.

지리산은 전라북도의 남원군, 전라남도의 구례군, 경상남도의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등 3개 도와 5개 군에 걸쳐 있는 드넓은 멱적을 가진 거대한 산이라서 역사가 깊고 사연 또한 많을 수 밖에 없다.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증산리 산 70번지여서 경상도에 주봉을 두고 있지만 경상도의 산이라기 보다는 전라도의 산으로 인식되는 것은 그 혜택과 언급을 전라도 쪽에서 더 많이 누리고 회자되기 때문에 전라도와 더욱 관련지어지고 불려지는 때문인 것 같다.

지리산은 신라시대부터 전국의 명산으로 불렸는데 그 명산들을 오악이라하여 신리의 서라벌을 중심으로 대구의 팔공산을 중악, 경주의 토함산을 동악, 공주의 계룡산을 서악, 강원도의 태백산을 북악, 지리산을 남악이라 지칭하고 명산의 반열에 올려 놓았는데 지리산의 의미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명산에 걸맞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웠다.우두머리 산이라하여 두리뫼 또는 우리나라의 지세는 백두대간에서 내려와서 남쪽 지리산에서 우뚝 솟구쳤다하여 두류산이라 하였고 고려시대에는 봉래산(금강산), 영주산(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이라고도 불리웠는데 삼신산이란 불로장생하는 신선들이 산다는 산을 말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오악의 하나인 남악으로 불렸는데 신라시대와는 달리 중악은 삼각산, 동악은 금강산, 서악은 묘향산, 북악은 백두산으로 불렸으나 신라시대부터 남악인 지리산은 흔들림없이 여전히 남악으로 불리웠으니 그 의연함을 알 수 있다.일만이천봉을 자랑하는 금강산보다 경치에서는 다소 미흡할련지는 모르지만 천왕봉을 비롯하여 일만육천봉을 지닌 지리산은 금강산보다도 더 많은 봉우리들을 품에 안고 있는데 지리산의 삼봉은 주봉인 천왕봉(1,915m), 서쪽중앙의 반야봉(1,728m), 서쪽끝의 노고단(1,507m)등이 장장 100리에 걸쳐 우뚝 솟아있어 그 거대함과 웅장함은 한반도의 남쪽을 뒤덮고있는 지붕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196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움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있는데 헤아릴 수 없는 계곡과 골짜기를 가진 지리산은 그만큼 많은 비경을 지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