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흥시 301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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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흥시 301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 조민환
  • 승인 2017.1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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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건강권 수호 지원사업 ‘보건의료복지 301네트워크’

신천연합병원(원장 노경선)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1월 29일 ABC행복학습타운에서 ‘2017 시흥시 301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1 네트워크는 ‘보건·복지·의료 3가지는 하나!’라는 의미인 ‘취약계층 건강권 수호 지원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각지대 환자를 발굴하고 병원비 걱정 없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치료 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해 수호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이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안기획사업으로 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아 컨소시엄 기관(병원)과 협력해 실시하고 있다.

이사업에 참여한 기관은 신천연합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301 네트워크 사업현황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노경선 신천연합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순한 의료비 지원사업이 아닌 ‘보건의료복지 301 네트워크’는 지역사회 내 관계를 맺는 네트워킹 사업”이라며 “‘보건의료복지 301 네트워크 ’에 참여하는 첫 번째 민간병원으로써, 생명도시 시흥의 공공의료에 앞장서 시흥주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주제 강연을 통해 민간의료기관의 301 네트워크 모델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공공의료복지의 필요성이 나갈 방향과 보건의료복지 301 네트워크 사업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을 개최한 신천연합병원은 민간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현재진행 중이다.

301 네트워크 심포지엄 강연은 임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와 곽미영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원이 참여했다.

발표는 전슬아 신천연합병원 사회복지사와 김두남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가 맡아 진행했다.

■ 임준 교수는 ‘민간병원에서의 공공의료’ 주제 ‘왜 공공의료인가?’에서 “우리나라는 1인 평균 1년에 14회 의료 기관을 방문하고, 선진국은 1인 평균 4회를 방문 한다”며 “숫자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의료서비스가 최고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계층 간, 지역 간 건강 수준의 격차가 증가하고 있고, 평균수명은 오래 사는데 건강하지는 못하다면서 한국은 OECD중 최하위권 국가”라고 했다.

임 교수는 또 “선진국은 1차로 자기주치의 진단을 받고 필요에 따라 입원이나 수술을 받도록 하고, 다시 주치의 진단을 받아 어떠한 연계나 의료정보로 대책을 세우는데 반해, 한국은 환자가 알아서 1차 병원을 찾아가고 대학병원은 병이 다 커진 다음에 방문하다보니 의사에 대한 불신관계가 따른다”면서 이런 시스템의 대안으로 ‘의료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의료의 공공성은 앉아서 기다리는 병원이 아니라 찾아나서는 병원, 취약계층 대상으로 의료지원은 당연한 것, 지역사회 중심의 병원과 보건소 등 일차병원이 이차병원 수준의 모든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보건복지연계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말하면서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301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곽미영 국립중앙의료 연구원은 ‘공공의료복지연계, 미충족 의료 Hub 구축방안’ 주제로 전국 취약계층 현황과 의료복지 연계 필요성, 공공보건의료 체계에서 의료복지 연계 역할, 중앙 공공의료복지연계 사업의 사례, 권역별 거점병원 의료복지 연계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곽 연구원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환자는 대도시, 중소도시, 취약 지 상관없이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다수 존재한다”며 “의료복지 연계 필요성으로, 특히 재원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병원 내 맞춤형 취약계층 통합지원 서비스 안으로 현행은 만성질환관리, 노인치매관리, 감염관리, 재활관리 등이 공공보건의료팀과 사회사업 실이 단절돼 있다”며 “개선 방향으로 공공의료복지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연계, 내부발굴, 취약계층 통합지원, 만성질환관리, 노인치매관리, 감염관리, 재활관리 등 병원공공의료위원회 확대”를 제안했다.

■ 전슬아 신천연합병원 사회복지사는 ‘보건의료복지 301 네트워크 성과 및 사례발표’에서 신천연합병원의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3년 사업 중 ‘301 네트워크 사업성과 및 사례보고’를 발표했다.

301 네트워크는 2016년 84건의 사례를 발견해 사업을 펼쳤고, 2017년도에는 10월 31일 현재까지 77명건의 사례를 복지관, 동주민센터, 센터 및 시설, 시청, 기타를 통해 치료의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진료과목은 2016년 내과, 정형외과, 신경내과, 외과, 치과, 소아청소년과를 실시했으나, 치과와 소아청소년과는 2017년도에는 배제하고 산부인과를 진료과목에 넣음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301 의료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 김두남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복지사는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사례발표’로 의뢰현황 및 사유와 의뢰결과 및 뒷이야기, 대상자 근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 복지사는 검사비가 없어서 정확한 진단을 모른 채 1회성 약만 복용한 경우, 부양가족이 없어 질환이 방치된 경우, 수술 및 입원 시 간병비가 없는 경우,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사유로 방치된 환자에게 301 네트워크 의료혜택을 의뢰한 건이 2016년 6건에서 2017년 9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의뢰 뒷이야기로 “몰랐던 질환을 발견해 한께 치료해줘서 고맙다”, “앉은뱅이로 집안에서만 지내게 될 줄 알았다”, “복지관에 다시 나와서 당구도 치고 살맛난다”, “치과지원 중단으로 많은 분들이 의뢰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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