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동선수 창업지원센터 대표 신종태-운동 관두면 뭐먹고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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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운동선수 창업지원센터 대표 신종태-운동 관두면 뭐먹고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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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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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은퇴 지옥

준비되지 않은 은퇴 지옥

 

1) 역도 금메달리스트 김ㅇㅇ 선수

ㅇㅇ 선수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역도 스타이다.

이 뿐만 아니라 1991-1992년 두 해 동안 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기도 했었고, 1991년 있었던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그는 안타깝게도 1996년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오게 되어 역도계를 떠났다.

이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메달리스트 연금 525천원으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해왔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을 해 본다 하여도 50만원으로 성인 2명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신체 장애로 인한 한계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기가 여의치가 않았을 것이며, 또한

한 시절을 풍미했던 국가대표가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은 얼마나 컸을까..

그는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다.

왕년의 역도 스타조차도 불가피한 미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현실.

이웃 주민들은 쓸쓸한 죽음에 대해 하나같이 아픈 마음을 토로했다.

 

2) 전 프로 농구선수 정ㅇㅇ

2014721.

전 프로 농구선수 OO씨는 징역 20년을 선고 받는다. 농구 명문학교인 OO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농구 천재로 불리우던 그는 OO대 진학 후 단체 생활에서의 부적응으로 인해 3학년 때 자퇴를 결심한다.

이후 2005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대구 OOOO에 입단 하였지만,

숙소 무단이탈 등 잦은 말썽으로 2009년 은퇴하게 된다.

은퇴 이후 변변한 직업을 갖지 못한 그는 폐차 알선업 등으로 생활을 해오던 중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가에서 생활하게 된다.

처형의 무시에 불만을 참지 못하던 그는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하게 되는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전전하던 그는 이 전에도 생활비 문제로 한 찜질방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구속되기도 했었다.

위 사례는 은퇴 이후 안타까운 인생을 겪게 된 운동선수들의 극단적인 경우이다.

우리는 흔히 대학에서 운동특기생으로 활동했던 선수들, 나아가 프로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은퇴 이후 코치나 감독, 전문 해설위원 등 스포츠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퇴 이후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그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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