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의 안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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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의 안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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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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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선글라스의 선택법


목련과 벚꽃이 지천으로 피더니 어느새 제발아래 하얗고 붉으스름 한 꽃잎을 떨구었다.

야외나 산에 들에 봄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즈음이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 과연 눈을 잘 보호하는지 알아보자.

햇빛이 피부에 조사되면 비타민D를 합성하여 뼈의 조직에 이로운 점이 있으나 많은 양의 자외선이 동공을 통과하면 수정체의 경화현상(딱딱해짐)을 일으킬 수 있다.

수정체는 일종의 생리적 볼록렌즈인데 먼 곳을 주시 할 때는 얇게 조절을 하고 가까운 곳을 주시 할 때는 두껍게 만들어서  원근 양용 자동조절 안경렌즈의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대부분 막을 수 있으며 챙이 넓은 모자를 같이 쓰면 바닥이나 사물에 반사되는 자외선까지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주의 할 점은 노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판매하는 저가의 제품은 눈 건강에 위협적이다.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는 저가 선글라스도 착색이 되어 있기는 하다.

문제는 착색으로 인하여 어둡기 때문에 동공이 크게 열리고 이때 자외선이 무방비로 쏟아져 들어온다는 것이다. 불량 선글라스를 착용 할 바에는 차라리 맨 눈이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눈이 부시면 동공을 줄이게 될 것이고 최소한의 자외선 만 들어오기 때문이다.

설령 선글라스에 자외선 처리가 되었다 하더라도 렌즈 자체가 불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학용 렌즈나 선글라스는 CR-39라는 소재를 사용하지만 저가제품이나 등외품은 데모렌즈나 아크릴렌즈 등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투과율이 기준치에 현저히 떨어지므로 두통 안통 울렁거림 및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시력 교정용 안경의 경우에도 색상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자외선차단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 는 유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보호안경(무도수)도 눈 건강에는 좋다고 말 할 수 있다.

용도에 적합한 안경렌즈의 선택에 대해 알아보자.

백내장 수술 환자인 경우는 단파장을 흡수하는 갈색계열의 렌즈가 좋으며 운전자는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해주는 청색계열의 렌즈를 추천하며 야간 운전자나 흐린 날씨에는 노란색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라식, 라섹 수술을 한 사람은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레이저를 통해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므로 상피세포의 재생기간에는 각막의 상태가 매우 취약하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호안경을 장용 하는 것이 좋다.

간과하기 쉬운 또 한 가지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렌즈에도 수명이 있다는 것이다.

약 2년 정도 지나면 더운 낮에는 팽창하고 밤에는 수축현상으로 크랙 (갈라짐)이 생겨 자외선차단막에 손상을 초래한다.

특히 여름철 자동차 실내의 온도는 70-80도를 상회함으로 반드시 소지하고 다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의 폐해는 비단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해당된다.

오존층 파괴로 인해 자외선에 노출된 호주의 야생 산양들이 뿔로 다른 산양들을 서로 들이받아 온 몸에 상처투성이가 된 참혹한 상황이 보도된 바 있다.

운동화나 구두 의류등도 자외선에 노출될 때 섬유화 현상으로 제품이 갈라지고 끊어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야외 활동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장용하고 모자까지 착용한다면 자외선으로부터 소중한 눈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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