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의 안경이야기 - 시력 교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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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의 안경이야기 - 시력 교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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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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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교정술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 라섹, 안내 삽입술로 분류 할 수 있다.

90년대 초반에 선보인 엑시머레이저 수술은 고가의 비용임에도 

안경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안경 착용자 들의 관심 속에 근시 교정수술이 시행 되었다.

최초의 시력 교정술은 구 소련에서 개발한 것으로 각막의 표면을 

방사상으로 절개(RK수술)한 후 남는 부분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수술법으로 절개부위에서 빛 번짐 현상이 많았다. 

사실상 1세대 수술인 엑시머 레이저에 이어 2세대 라식수술

3세대 라섹수술로 진일보 하였다.

또한 렌즈 삽입술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

노안까지 해결할 목적으로 다 초점 안경의 원리에 착안해 

일반 인공 수정체 대신 다 초점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렌즈 삽입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장점 대비 수술의 효용성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삽입렌즈의 이탈 시에 시력저하는 물론이고

각막 내피세포에 마찰로 인한 심각한 손상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수술 후 별 문제없이 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해 있더라도

각막과 홍채사이의 전방에 위치하게 되는 특성상 

각막 내피 손상이나 녹내장에 대한 정기검사가 필요하게 된다.

문제는 어떤 방식의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의 장, 단점과 예후를 

충분히 알고 실행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물론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교정된 시력을 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수술은 부작용을 배제 할 수 없다.

빛 번짐이나 눈부심, 안구 건조증상, 퇴행현상 등이 그 것이다. 

환자가 45세 이상일 경우 수술로 정시를 만들면 노안 안경은 따로 써야한다.

또한 수술로 개선된 시력이 최소 3개월부터 수년에 걸쳐 

점점 떨어지게 되는 것을 퇴행이라 하는데  절삭으로 얇아진 각막이 

회복과정 중 증식하여 두꺼워 지는 것이 원인이다.

종종 나안시력이 0.6전후의 환자가 수술을 문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한 근시나 원시는 위험성대비 굳이 시력 교정술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정도의 근시인 사람은 골든 근시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안경의 도움 없이 먼 거리가 웬만큼 보이고 근거리는 사실상 

평생 잘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golden myopia)명명하기도 한다.

25여년 전 대만에 라식 수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차이 루이팡 타이베이 의대교수가 라식 수술 중단 선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라식 라섹 수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 되고 있다.

대만의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차이 루이팡 교수는) )

라식수술을 한 환자 가운데 10년 뒤 원인 모를 시력 저하가 발생해 

수술을 중단 한다,고 밝혔다면서 라식 라섹의 위험성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야간 시력저하, 명암구분의 약화, 노안의 부작용, 

각막 혼탁, 황반변성 심지어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미국의 식품의약안전청 FDA의 홈페이지에는

일정한 비율의 환자에게는 수술 후의 부작용이 불가피하며

현재의 수술방법에 대해 장기적으로 연구된 자료가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수술한 눈은 쉽게 악화 될 수 있다. 

수술이 도입 된지 20여년의 시간은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다.

시력교정술은 현재 미용수술로 분류되어 있다.

다시 말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수술이며 

의료보험의 대상이 아니다.

무분별한 광고의 홍수 속에 우리의 눈은 위협 받고 있다.

부득이 수술을 하더라도 분별력 있는 판단으로 

충분한 검토가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시력 교정술은 위험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 될 때 시행해도 늦지 않다.

범람하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무분별 한 수술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 할 수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소중한 눈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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