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문화와 지역의 스토리를 담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는 도시농업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나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재배하는 것으로 여가활용 및 교육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한 행복을 찾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도시농업.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도시는 더욱 삭막하게 느껴진다.
도시에 농사를 끌어들이는 일은 회색도시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일이다.
요즘 도시 사람들이 등산, 캠핑, 그리고 농사에 열광하는 것은 자연의 냄새, 흙의 냄새, 그리고 생명의 냄새를 맡으려 하는 생명의 몸부림이다.
급격히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시흥시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개별화 및 개인 이기주의 등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역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대안으로 도시농업을 일찍부터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주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도 주말에 가족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침근감을 공유하면서 다소 농경문화의 공동체를 접하면서 수확을 통해 풍요롭고 너그러움을 공감하고 있다.
독일이나, 일본, 러시아 같은 나라는 이미 경치 좋은 농촌에 텃밭이 딸린 작은 오두막집을 임대해 농사를 체험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이 보편화 되고 있다.
그러나 시흥시는 이와 다소 다른 모습의 도시농업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삶의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도시농업을 통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근접형 농업형태를 보이며 시민들에게 건강과 안정적인 정서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농업의 다원적 기능 부각과 함께 도시민의 참여로 그 영역이 확대돼가는 추세이며 세계는 지금 도시농업에 열광하고 소규모 도시텃밭(City farm)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흥시는 텃밭(100개)조성 등 도시농업활성화를 공약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형별 텃밭 71개소를 비롯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도시농업 교육 등 다양한 사업으로 풍요로운 농경문화로의 지역 공동체문화가 아주 느리지만 회귀하는 훈훈함이 느껴지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교육은 관내 도시농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곳에서 배출된 전문가들 중심으로 두 개의 협동조합을 조직해 관내에 있는 18개의 주말농장 교육, 생활밀착형텃밭 12개소, 학교 교육과정을 접목한 텃밭교육 31개 학교에 출강해 일자리 창출효과도 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농산물소비 패턴이 자급자족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농민들이 걱정이 기우였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학교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한 25%의 학생 중 66%의 학생이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됐고, 오히려 학교급식은 신선채소 소비가 늘어나고 우리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새로이 바뀜으로서 도시농업을 통해 잠재적 미래 도시소비자를 육성하는 계기가 됐다.
시흥시의 도시농업은 도시문화를 시민공동체 문화로 점점 형성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의 도시농업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도시농업 시즌Ⅱ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도시농업은 외형을 키우는 사업이었다면, 이제부터는 3C(공동체 Community, 소통 Communication, 일자리 Career)프로젝트를 진행해 시민의 참여·나눔·소통을 통한 도시농업 공동체 실현으로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제6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를 유치해 전국에 시흥시만의 특징 있는 도시농업을 보여줄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흥시 안에서 진행된 사항들을 정리하고 시민 공동체가 앞장서 대한민국 도시농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시농업의 다원적(사회, 교육, 환경, 경제분야) 가치실현을 위해 시흥시 배곧생명공원을 중심으로 인근 공동주택, 학교, 상가, 공터 등 모든 도시농업이 가능한 생활영역에 걸쳐 도시농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박람회로서 생명을 가꾸며 이웃과 소통하는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행사를 기획 하고 있다.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2017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정왕동 일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경기도, 시흥시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