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포근함이 넘치는 당신의 꿈을 이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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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포근함이 넘치는 당신의 꿈을 이뤄드립니다.”
  • 조민환
  • 승인 2016.12.0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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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종합건축사무소 김종래 대표건축사 인터뷰

태화종합건축사무소 김종래 대표건축사          


 


인류는 이주와 정착을 해오던 아주 먼 옛날부터 필요에 따른 다양한 건축물들을 지어왔다. 농경생활을 시작한 정착민들의 건물은 더욱 견고 해지고 집단을 이루면서 건축물들이 군락을 이뤘고, 군장이 생기면서 집중건물(중앙건물)이 탄생했다.
신앙이 발생하면서 건축물의 구조는 더욱 거대해지고, 국가가 탄생하면서는 권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한 대규모 복잡 다양한 건축물도 지어지기 시작했다.
건축물은 신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의 욕심과 무모한 도전의 모습으로도 나타났다. 비록신화에 머물기는 했지만 타당한 가설일수 도 있는 바벨탑이 그것을 이야기한다.
야인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건축구조물도 만리에 걸쳐 장성을 이뤘고, 자신의 왕권을 과시하기 위한 수많은 호화로운 궁궐들도 지어졌다.
그중 베르사유의 궁은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 까지, 즉 프랑스 대혁명 당시까지의 프랑스 절대 왕권 시대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초 호화스런 건축물이다.
수많은 탑과 건축물, 문명을 이룬 민족은 사라졌으나, 수 천 년이 지난 현재 까지도 발견되고 있는 문명과 건축물들은 신비로움만 전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만의 건축물(우리집)을 갖고자 하는 꿈은 삶의 기본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이다.
나만의 꿈인 단 하나만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직업이 건축사이다.
조형미, 경제성, 안전성, 기능성 등을 고려해 주택, 사무용 빌딩, 병원, 체육관 등의 건립을 위한 계획과 설계를 하는 건축사.
시흥시민신문이 시흥시 비둘기공원2길 4 2층에 소재한 태화종합건축사무소를 방문해 김종래 대표건축사로부터 건축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 건축사무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고객으로부터 건축설계 의뢰를 받으면 건축물이 세워질 장소와 건물의 용도, 사업성, 공사비 등을 고려해서 기본적인 설계 방향과 디자인 등을 결정하고 필요에 따른 건축물에 대한 설계를 하는 곳이다.
또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설계대로 시공되는지 건설공사의 현재와 결과물이 계획대로 건설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살피고 확인하는 감리활동을 주로 하고 있는 곳이다.

□ 언제부터 건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나.
35년이 됐다. 지난 1983년부터 역삼동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활동해오다, 1988년도에 부천으로 이전해 10년을 활동했고, 1998년도에 시흥시로 사무실을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마도 시흥시에서 건축사로서의 뿌리를 온전히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시흥시에서 좋은 건물들을 설계하고, 지어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으로 보상받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다.

□ 대표적인 건축물은 어떤 건물인가.
1년에 20여개의 건물을 설계하기 때문에 무수히 많다고 할 수 있다. 근래에 완공한 건물을 하나 소개하겠다.
월곶중앙로30번길 31(월곶동 992-5)에 자리 잡은 ‘대선알파시티’로 지하 3층 지상15층의 연면적 4000여평의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주상복합형 건축물이라고도 한다.
월곶역과 아주 근접거리에 지어져 여름에는 시원한 해풍이 더위를 식혀주고 겨울에는 눈 내린 갯골과 생태공원의 모습이 운치를 더해주는 건축물이다.

또 물왕저수지의 전경과 인근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cafe 'Caribehae'(카리브해)는 다양한 건축 기법과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기회가 닿으면 한번 들러서 차 한 잔 해보기 바란다.
위치선정과 저수지와 어우러진 모습이 조화를 잘 이뤘을 뿐만 아니라, 용도에 맞는 구조는 흉내 내기 힘든 건축물이다.

「네이버 블로거 ‘다온’은 cafe 'Caribehae'에 대해 “두 번째 사진은 핀이 나가서 전체적으로 흐리게 나왔다”며 “너무 예뻐서 마구마구 (사진)찍는다고 신이 났었나 봐요! 그도 그럴게 정말 도착하자 말자 친구랑 둘아 우와~~ 우와 연달아 나올 정도로 생각보다 크고 예쁜 건물이었어요”하고 회상하며 글을 적었다」

□ 시흥시 구 시가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조언.
대규모 재개발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1층을 주차장으로 구성하고 건물을 올리면 산뜻한 도심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건물을 새로 짓기가 어려운 곳이라면 주민들과의 연대를 더욱 밀접하게 공동체를 이뤄서 인과관계에 의한 지역 치안을 높이고 담장을 철거해 좁은 공간이나마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발휘한다면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도심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웃들과의 유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좀 낡은 건물이라도 주민들이 서로의 장기를 발휘해가며 손을 본다면 더욱 보람 있는 주거 공간이 되고 정이 넘치는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건축물 설계로 이웃돕기도 한다는 이야기.
좋은 일을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무료로 설계를 해주기도 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를 옆에 둔 무료양로 시설인 ‘엘림양로원’ 설계를 해줬다.
기부한 설계로 지어진 양로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좋은 일을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봉사를 할 계획이다.

□ 시민들과 시흥시민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건축설계는 건축물을 축조하기 위한 절차 중 최초의 작업이며 최후의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더 세밀하고 더 치밀한 계획이 없으면 수십 수백년 후회하고 질타를 받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이런 후회를 않으려면 건축사를 믿어야한다.
건축사를 괴롭혀야 한다,
살고 싶은 시흥, 살기좋은 우리동네를 우선으로 해야 잘 지은 건물도 빛을 발할 것이다.
 나만이 아닌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지으려는 생각을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하며 너무 인위적이 아닌 물 흐르듯 자연스런 개발을 기대해 본다.
 사람냄새는 좁은 골목 작은집에서 더 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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