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하는 삶 '시흥체인지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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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하는 삶 '시흥체인지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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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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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 가는 세상의 출발점에서 청년문화 시작하다!


국내외의 진지하고 유쾌한 청년 문화활동가들을 시흥에서 만나다!

여러 도시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 문화예술 활동가들이 각자의 경험을 가지고 시흥시로 온다.

생태도시로서의 모습과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서의 모습이 공존하는 도시 시흥, 그리고 2015년 기준 평균연령 33.1세의 젊은 도시 시흥에서 기대하고 있는 유쾌한 도전을 지원하는 청년프로그램 「시흥청년 체인지메이커」가 기회를 만들었다.

각자의 시선과 태도, 아이디어를 지역사회와 연계시켜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은 우리 쉽게 상상하는 모습보다 더 진지하고 도전적이며 거침이 없다.

일본에서 오는 Kenichiro Egami는 주로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대안적 활동의 다양한 사례를 리서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도쿄 코엔지 지역의 ‘아마추어의 반란’ 활동을 비롯해 오사카 카마가사키의 슬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포숍 코코룸(Coco Room), 여러 지역을 거쳐 돗토리에 정착하며 직접 공사를 하고 조성한 작은 서점의 큰 이야기 ‘Kisui Airport(汽水空港)’, 말레이시아의 대안공간에서 발견한 대안적 활동에 대한 보고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만난 다양한 문화활동 등의 풍성한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홍콩에서 오는 Michael Leung은 첫 한국으로의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직접 시작하고 운영 중인 홍콩 도시농업 프로젝트 HK FARM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쉽게 알지 못했던 홍콩 청년들의 열혈 활동 사례를 제안한다.

공장 밀집 지역에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의 스튜디오가 조성되어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구도심으로 알려져 있는 몽콕에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 아트 공간 Woofer-Ten의 주요 활동내용과 청년문화활동가들의 아지트 역할을 하는 작은 레스토랑 ‘蘇波榮 So Boring’의 이야기 등등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국내에서는 랩퍼이자 공간운영자, 문화기획자이면서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뜨거운 부산 청춘 홍기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홍기표는 랩퍼로 활동하다가 인디레이블을 운영하기 시작해 라이브하우스, 청년 커뮤니티 카페 등의 공간을 조성하고 최근에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진행하는 웹진 WSNO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에 입학할 때 꿈꾸던 계획을 놀라울 만큼 인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그의 에너지를 공유해 보자.

홍기표의 뒤를 이어 시흥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하나인 안산에서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송지은씨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리트머스는 이주민,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안산시의 지역적 특징을 공간의 활동과 밀착시키는 활동으로 유명한 곳이다.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리트머스의 경험과 역량이 시흥시의 청년들에게 어떤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기대된다.

그리고 지역 리서치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시켜 내고,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되는 방법에 대한 설계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젊은 건축가 전진홍씨도 시흥에서 만날 수 있다.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 기획 활동과 관련해 리서치의 방법과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구체적인 제안을 던지는 이유를 이태원 도시 리서치 프로젝트 ‘Crossing Usadanro _ 이동식 건축 정류소(Mobile Architecture Station)’, ‘The Docking City _ 도킹 시티_https://vimeo.com/123392905’ 사례를 중심으로 들어본다.

그리고 광주 대인예술시장이 시작되던 시기에 정착해 최근 ‘다오라’ 라는 공간을 조성한 김탁현 작가도 아주 흥미롭다. 경남 출신의 작가가 광주에 정착하며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대인예술시장에서 무엇을 느끼고 왜 공간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여행과 음악관련 웹진을 운영하고 있는 Akan이 청춘과 축제라는 주제로 보석 같은 경험과 반짝이는 축제 관련 아이디어를 나눌 계획이다.

다채로운 활동 경험으로 유명한 문화기획자 류성효의 지역에 기반한 축제 개발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 류성효의 경우는 부산을 중심으로 서울, 대구, 광주 등에서의 활동했던 경험에 더해 최근 여러 차례의 해외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축제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기획 관련 강좌 외에 아주 구체적인 작업과 관련된 방법과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젝트 특강도 준비되어 있는데 영상 기록과 제작에 대한 이야기는 필름메이커 ‘TJ Choe’가 진행하며, 지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매거진 파노라마 사례를 편집장 이창원씨가 발표할 예정이다.

강연 형식 외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작은 아이디어로 지역을 바꾸는 ‘서울100’ 프로젝트로 유명한 마이너스플러스100의 디렉터 정성빈이 여러 지역의 청년 문화활동가들이 만나는 네트워크 파티가 열릴 예정이며,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방문해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를 만나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시흥청년 체인지메이커 사업은 청년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주요한 활동형태 중 현재 지역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몇몇 내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하지만 커리큘럼과 강의 내용이 곧 지침이나 가이드는 아니다. 체인지메이커 사업에서 기대하는 것은 지역을 이해하는 태도를 공유하고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용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상적인 사례를 던지고 사라지는 화자로서의 강사가 아니라 친구이자 파트너, 롤 모델로서 다가설 수 있는 청년활동가들이 참여를 하고 있으며, 강연에 더해 강연 내용을 재해석하는 토론 중심의 워크숍이 매칭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시흥청년 체인지메이커 사업은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뿐만 아니라 시흥시에서 활동하고 싶은 사람도 지원이 가능하다. 단순한 정보 전달식의 강의에 한계를 느끼고 있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강사들과의 네트워크에 흥미가 있는 사람, 그리고 시흥시에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청년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참여하기를 권유해 본다.

신청자격은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의 청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3월 23일(수)까지이다.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20명 내외가 선발될 예정이며, 신청은 해당링크(https://goo.gl/PuVs6Q)에서 직접 신청을 하면 된다.

민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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