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정책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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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정책 토론회
  • 조민환
  • 승인 2016.10.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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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도의원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

경기도가 다다센터 2층 문화모임터에서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주제로 지난 10월19일 오후 2시 ‘2016 따복공동체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임병택 도의원의 사회와 좌장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상신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시흥시 도시재생센터 운영 방안 및 마을공동체 복원’과 김갑순 따복공동체 대야 따복사랑방 대표의 ‘대야동이 따복공동체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배경’, 이복희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의 ‘한울타리 마을의 추진배경 및 활동내용과 계획’ 등이 발표됐다.
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사업 찾기와 지속적인 지원, 경로당 이기주의 타파, 자부담의 문제점, 자금지원의 까다로움과 세심한 배려, 도시텃밭 공간 확보의 어려움, 마을대표 공동체 교육, 정산 후 자금지원이 청년활동에 끼치는 점, 회계서류 문제 등이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 주제발표

 ○ 김상신 센터장은 ▲마을활동, 공동체활동은 어떻게 시작할까를 시작으로 ▲상상-2015년 어느 마을의 마을살이 ▲시흥시의 마을활동 지원 ▲시흥시 각 부서의 도시재생 관련 사업 연결고리 ▲도시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재)시흥시도시재생지원샌터 설립 ▲가치와 사업목표 ▲대야동은 좋은 이웃이 함께하는 터전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위해에 대해 발표했다.
  ○ 김갑순 대표는 대야동성당 따복사랑방 성공사례를 통해 사랑방의 조성과정과 실패, 새롭게 꾸미기 위한 지원과 시민들의 접근 과정, 시민들의 사랑받는 사랑방으로 진입 등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따복공

동체의 성공방법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이복희 시의원은 따복마을 사람들 ‘한울타리 마을’을 소개하면서 제도권의 지원을 받기 전의 한울타리 마을 사랑방 ‘한울 한복집’을 소개하며 당시의 실상과 제도권의 지원 후 모습과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다양한 마을공체 활동 진행으로 ‘마을잔치, 마을영화관, 학습여행’을 이야기 하고 한울타리 마을 향후계획으로 ▲지속적인 마을회의 개최로 ‘주민간 소통의 장’마련 ▲향후 마을사업 준비를 위한 ‘ 마을의제 발굴’ ▲주민자치 조직 결성 및 강화로 아름다운 마을 유지 및 관리를 제시했다.
또 마을공동체들이 격고 있는 회계문제를 제기하며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종합토론회는 임병택 도의원을 좌장으로  열띤 토론이 펼쳐쳤다.


□ 종합토론회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문정복 토론자는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돕던 어린 시절의 집성촌의 공동체 생활과 도시화된 후의 공동체가 무너진 현 실태를 지적하면서 “따복 마을공동체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토론자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서는 국내·외를 망라해서 사례를 수집하고 수집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시 실정에 맞도록 계량해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발달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공간 리모델링
박희량 토론자
는 “따복 마을공동체의 지원으로 낡은 시설은 리모델링을 할 수 있어서 장소는 마련 됐으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도움을 요구 했으나 한번 지원된 시설에는 또다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공간만 있고 장애아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박 토론자는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로서로장터, 두런두런 논두렁
윤봉한 토론자
는 "매화동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데 당초 집성촌이었던 매화동이 이제는 직업과 가치관 등 모든 조건이 다른 부류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부류의 존재들이 모여 마을공동체 만들기 활동을 하는 데는,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다. 마을 조건에 맞는 역할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이 그나마 공통분모를 갖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 “마을 경로당이 새로 이사 온 노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등 기득권 주장으로 노인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는 주민모두의 공통적인 문제다 ”면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에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갈등해소에 노력해 회원간의 이질성과 마을 문제 해결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병택 좌장은 “경로당 이기주의가 엄청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경로당 노인 문제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복희 토론자도 “시립 경로당과 아파트 등 사립경로당이 있는데 사립경로당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나서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 해결해야 하겠지만, 시립경로당에 대해서는 비단 우리시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하는 우리마을 청청카페 운영
이상기 토론자
는 “13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14년 전 발대식을 갖은 후 7기에 이르렀고, 500여명의 중·고·대학생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나눔자리 문화공동체를 소개했다.
이 토론자는 “20%의 자부담이 큰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000만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20%인 400만원을 자부담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돈 마련은 힘든 일이다. 이제는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아이들이 자부담에 대한 문제를 이유로 프로그램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실정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학습여행시 차량지원 및 교통비가 지원되지 않는 등 까다로운 지원체계로 항시 벽에 부딪히고 있다. 많은 아이들을 참여 시키고 싶으나 이렇듯 자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고 했다.
○ 이웃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협력하면서 공동체 의식함양 및 도시미관개선
김광남 토론자
는 “합의가 어려운 다양하고 여러 생각을 가진 이들이 서로가 부딪히며 알아가는 공동체공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원과 텃밭을 결합시켜 모든 이들의 힐링 공간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시흥백년정원을 소개 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 흩어진 한 주제의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고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려는 활동을 하고 있으나,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문제점을 이야기 했다.


○ 마을학교 환경개선 공사 지원
김경란 토론자
는 “마을학교는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모이도록하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동아리로 묶어서 또다시 함께 모이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북카페는 주민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토론자는 이어 “공간이 밝게 변해 주민들이 좋아하지만, 회계서류 문제와 자부담이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의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아파트 동 대표들이 바뀔 때면 공간 문제로 실랑이가 일곤 한다. 동 대표들에 대한 공동체 교육이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토론자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복되고 따뜻한 마을이 되게 할까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 청년커뮤니티센터 ‘청년쌀롱’ 조성공사 지원
김하늘 토론자
는 “유로운 공간조성을 위해 지원을 받았으나 자부담 해결이 너무나 힘든 문제다. 우리는 시흥YMCA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자금지원이 정산 후 지원방식이어서 실질적으로 조성공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자제구입과 임금에 대하서는 먼저지급을 하고 정산을 해야 하는데, 정산 후에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어서 큰 문제다”면서 “지원금이 선 지급되고 정산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많은 이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대야동 한울타리 희망마을
홍정기 토론자
는 “한울타리 마을은 평균나이가 70이 넘어서 관의 사업에 대해 모르는 고령자의 마을이다”고 한울타리 마을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회계서류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마을영화관을 운영으로‘국제시장’을 상영했는데 눈물을 보인 노인들이 많았다. 노인들이 문화활동에 목말라 있었던 모양이다”고 말했다.
홍 토론자는 “회의 장소가 마땅치 않아 다 마을 회관 등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홍정기 토론자가 여담을 통해 “한울타리 공동체에는 할머니들로 구성돼 남성들의 도움이 절실했데 이복희 시의원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통주 학교를 운영하고 직접 빚은 전통주를 남자 분들에게 대접을 했더니 세분이 회원으로 가입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분들의 도움으로 170명에게 소머리국밥을 제공하는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홍정기 토론자는 “노인들의 아집으로 언쟁이 심했었는데 이제는 언쟁이 사라지고 지난해는 화합의장을 마련했고 올해는 정이 담을 넘어가는 해가 됐다”고 대야동 한울타리 희망마을을 자랑했다.


임병택 좌장
은 "토론회 의 결과를 토대로 정책에 반영 토록 통보하고 보다 나은 조건의 따복 공동체가 실현될 수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면서 "모두가 따복 공동체의 성공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자"며 토론자들을 격려하고 마무리 했다.

조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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