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등산체험 인공암벽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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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등산체험 인공암벽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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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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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교육과 국제대회 가능한 인공암벽장


2016년 한해는 시흥시 등산 스포츠가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시의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가 시흥실내체육관과 ABC행복학습타운 사이 부지에 등산체험 인공암벽장을 건립하고 있다.

시가 건립중인 인공암벽장은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클라이밍은 팔 근육 뿐 아니라 어깨, 등, 종아리, 허벅지 등 전신 근육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 전반적인 근력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스포츠이다.

김선국 시흥시등산연합회장은 “국제규격의 클라이밍센터가 이달 말께 시흥시 천혜의 자연인 소래산 자락에 완공돼 산악인들과 가족동반 산악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클라이밍 센터 완공과 함께 전문가들을 초빙해 등산학교와 클라이밍 학교를 운영해 최고의 산악 스포츠인 들을 키워 낼 것이다”고 했다.

또 “클라이밍의 가능성은 월드컵랭킹과 세계랭킹을 석권한 ‘암벽의 여제’ 김자인 선수의 탄생에서부터 가능성이 점쳐졌다”며 “시흥시클라이밍센터는 시흥시 출신 ‘암벽의 여제’ 김자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후배 선수들을 키워 배출해 냄으로써 시흥시를 국내는 물론 세계의 산악 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와 등산연합회에 따르면 대야동 332-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8억 원국비 1억5천만 원, 도비 3억3천만 원, 시비3억2천만 원)을 투자해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모의 인공암벽장을 지난해 8월 착공해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시흥시가 건설 중인 인공암벽장은 실내와 실외에 함께 설치돼 계절과 관계없이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흥시는 관내 대부분의 인공암벽장이 건물벽면을 이용한 레크레이션 위주의 소형 암벽장으로 조성돼 활용에 제약이 많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등산연합회의 조언을 얻어 외부 암벽장을 국제 규격(높이 12m, 폭 15m)보다 규모가 큰 높이 17m, 폭 18m로 조성하고 있다.

또 난이도벽과 스피드벽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전문클라이밍 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동절기에는 외부 암벽장 활용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실내 암벽장(높이 6m, 폭 16m)을 함께 설치해 1년 내내 시설활용과 암벽강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존 인공암벽장의 단점을 보완했다.

시흥시 등산체험 인공암벽장은 시흥시 천혜의 자연인 소래산 보존과 합리적인 활용을 위한 등산인들의 체계적인 산악교육과 전문지식 전파를 위한 등산학교 설립을 구상하면서 계획됐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레져스포츠지원사업으로 인공암벽장 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5천만 원, 도비1억8천만 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클라이밍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전환과 생활의 활력을 얻기 위해 대자연 및 자유스러운 공간에서 이뤄지는 스포츠가 여가스포츠의 패러다임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 맞춰 계획됐다.

산악모험스포츠인 스포츠 클라이밍은 새로운 여가스포츠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동호회와 전문적인 선수들이 탄생하고 있다.

또한 난이도와 스피드 종목이 2013년부터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확정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새로운 체육장학생 육성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시가 건설 중인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야외 인공암벽은 기상변화에 강하고 친환경적인 소재가 채택됐다.

지속성과 안전도가 우수한 제품이다.

등반벽의 구성은 상급·중급·초급자가 모두 사용이 편리하도록 난이도를 적절히 배치했고, 주변의 시설과 조화를 이루고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에 심혈을 더욱 기울였다.

또한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패널 디자인도 변형이 없는 평면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실내 인공암벽은 동절기 트레이닝용과 경기개최 시 선수대기실로 이용되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고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도 구비된다.

벽의 각도에 따라 경사벽(90도 이하), 수직벽(90도), 오버행 벽(90도 이상)으로 구분된 벽에서 이뤄지는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종목은 난이도경기와 볼더링경기, 속도경기가 있다.

난이도경기는 루트관찰시간 6분과 등반시간 예선 6분, 준결승 8분, 결승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정해진 시간 내에 최고 등반길이 18m를 누가 높이 오르느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경기이다.

볼더링 경기는 로프 없이 홀드를 이용해 볼더라고 부르는 여러 개의 짧은 구간을 오르는 경기로 예선전 5개 루트,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4개 루트에서 치러지며, 예선전 4분,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5분의 시간이 각 루트마다 주어진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소한의 시도로 루트를 돌파하는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속도 경기는 국제적으로 10m, 15m의 세계기록을 위한 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세부종목은 개인전과 4인조 릴레이, 남녀혼성 3인조 경기가 있다. 개인종목은 폭 6m, 높이 10m 경기와 15m 경기가 있으며, 혼성경기와 릴레이 경기는 폭 12m 높이 15m의 경기 벽에서 치러진다.

순위는 누가 정상까지 빨리 오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95도 15m벽을 5초대에 오르는 박진감 있고 스피디한 경기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산악인들과 암벽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클라이밍 센터가 시흥시에 완공돼 관련 학교가 열리면 시흥시민들은 물론 소래산을 찾는 인근 도시의 산악인들이 대거 몰려 시흥시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와 등산연합은 이번에 건립되는 등산체험 인공암벽장은 등산 활동의 저변확대와 소래산의 보존가치 향상, 인식제고에 큰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 인공암벽장 조감도


조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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