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㊽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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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㊽ ]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1.08.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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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디지털화가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

최태근 교수· 경영학 박사· 정책분석평가사· 칼럼리스트
최태근 교수
· 경영학 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리스트

 

지금 우리의 일상적 삶은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화 시대(정보화 시대 information age)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또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의 삶속에서 행복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도시가 디지털 인프라화 되어있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이 높고 낮음에 지표가 되어가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는 일터의 도시는 디지털 인프라가 잘 되어서 편리한데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거나 그 반대일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인프라 중에 디지털화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준비하지 않는 도시는 5년만 지나가도 비교가 되고  향후 엄청난 사회적 복구 비용(Sunk Cost)을 위한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디지털화의 필요성은 빅데이터를 위한 근본이고 초석이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조작과 처리에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 수많은 정보(사회, 안전, 재해, 교육, 교통, 행정생산 등)가 버려지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송출된 데이터를 다양하게 상호 호환하고 공유하여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민은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데 도시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도시경영 측면에서 도시의 기능이 부족한 것이고 역할을 다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행정적으로만 디지털화하고 있을 수 있다. 실행의 정도에 대한 활용과 평가는 시민이 한다. 도시의 구성원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모순된 도시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될 것이다.    

 필자의 사례이다. 1980년 중반 직장생활 때, 그룹에서 주최하는 개인역량활성화 성과 발표를 하게 되어 반도체 공장과 수원의 전자 공장에 가서 처음 팩스를 보았다. 얼마 후 그룹 전체의 회사에 도입되어 사용하면서 신기했다. 과학의 기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생산 공장에 ‘작업지시서’를 1차로 보내고 2차 수정하려면 유선 전화로 소통했다. 가끔 소통이 잘못되었는데 팩스는 글씨에 그림까지 가능하니 소통이 원활했다. 
 또 플로피 디스크에 대한 사례도 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고 8인치(20cm)로 문제점은 열과 자석에 매우 취약했다. 밤새 보고서 만들어 전철을 타고 본사(서울)에 가서 브리핑하려고 열어보면 자료가 다 날아가 버려 당황한 적이 있었다. 전철이 2만 볼트인 것을 그 때 알았다. 그 시대가 아날로그였다면 지금은 작고, 빠르다. 인터넷 기술 기반의 디지털시대이다. 
 자료를 종이에 프린트하여 주어도 그 자료는 남아있다. 전자책이 디지털이다. 경제적으로는 여러 사람이 함께 보아도 추가적 비용이 없다. 
 목소리와 음악, 영화와 동영상을 담을 수 있었던 카세트테이프가 사라지면서 CD가 나온 지 불과 10여 년 전이다. 그러면 디지털 시대가 대중화 된 시기가 2010년이다. 지금 지자체는 디지털 시대가 벌써 10년의 세월이 지났다는 것을 행정에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미래의 가치를 위해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적극 행정을 하고 있다는 홍보를 열심히 하는 도시들이 있다. 그 도시들이 디지털화로 시민에게 차별과 소외를 최소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어딘가 석연찮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미 15년 전부터 지방 도·농·어·촌 복합도시의 주민과 도시의 노인에게 PC 사용 방법과 인터넷, 스마트폰 활용 등을 무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하였다.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인프라가 먼저이다.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마인드를 전환하여 질 높은 총체적 행정서비스 제공이다. 눈으로 보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생활 편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장기적 디지털정책 개발로 합리적 스마트 도시경영이 시급하고 요구된다.  

4년간 도시를 이끌어가는 단체장은 합리적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 요즘 운동경기 중에 심판(시민)이 VAR(Video Assistant Referee) 판독을 하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늘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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