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사업하고 장사하는 도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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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사업하고 장사하는 도시돼야!”
  • 조민환
  • 승인 2016.08.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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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공동체이루면 외적인 힘에 의해 흔들리는 어려움을 겪지 않아

이삭자동차정비센터 소순기 대표(전 카포스 제3·4대 연합회장)

카포스 연합회장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약자의 편에 서서 삶을 살아온 이삭자동차정비센터 소순기 대표에게서 시흥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소순기 대표는 카포스 전신인 부분정비연합회장을 맡아 같은 업계의 폐업과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어서 국회와 장기간의 줄다리기 끝에 2008년 2월 26일 자동차관리법 중 총량제와 자동차부품자기인증제를 국회본회의에 통과 시켰다.

소순기 대표는 자동차정비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연합회장직을 재임하면서 자동차 정비법을 개정해 소규모 정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이 맘 놓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당사자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작업범위를 ‘정비 가능한 항목을 열거한 Positive 방식’에서 ‘작업할 수 없는 항목을 열거한 Negative 방식’으로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은 부분정비업의 작업범위를 확대해 일거리가 대폭증가하면서 점차 안정적인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하는 기반이 됐다.

이는 부분정비사업자의 난립 방지 및 ‘카포스’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연합회장 재임 기간 동안에는 연합회 정책의 철저한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일거리 창출로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줘 회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소순기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꾸준히 요구해 연간매출 4800만원미만의 간이과세영세가맹점은 2.0-2.2%로 인하한데 이어 또다시 1.6%-1.8%로 인하했다. 중소형가맹점은 2.5-3.3%로 인하한데 이어 1.8-2.2%로 인하했다.

또 정비단체사상처음으로 2007년 육운의 날 행사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소순기 대표는 지난 2005년 12월 13일 제3대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2008년 또다시 제4대 연합회장 재임하는 등 조직력강화와 통솔력의 귀재라는 평도 받아왔다.

특히 회원들의 일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해 내고야 마는 정렬적인 회장이었다고 회고하는 이가 많다.

이뿐이 아니다. 소순기 대표는 지역사회봉사에도 열성적이고 적극적인데다 항시 긍정적인 호인이어서 선·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주위에서 문제가 생기면 ‘소순기 대표를 만나봐’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전해져 온다.

□ 시흥시는 어떤 도시가 돼야하나 시흥시는 소상공인들이 마음 편하게 기업을 할 수 있고 장사할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돼야한다.

시흥시는 수많은 규제로 인해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화성이나 인근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타 시군으로 옮겨 갈 경우 시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결국 시흥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된다.

현재 시흥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금자리지구 사업 등 도시건설 사업이 완공되고 입주가 모두 된다면 60만 인구에 육박 할 텐데 그 인구가 먹고 살 수 있는 직장이 없다면 결국 출 퇴근 만하게 되니까 시의 발전이 없다.

□ 소규모 상공인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겠는가소규모 자영업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시흥시가 돼야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필요한 세수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시흥시가 대규모 토지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먼 미래를 바라본다면 생각해 보라 주민세로만 시를 경영할 수 있겠나.

시가 재정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세금이 걷혀야하고 가치 있는 시가 돼야 하는데 시를 운영할만한 사업이 있는가.

시가 추구하고 있는 청정도시도 먹고살만한 사업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60만 인구가 유지될 수 있는 사업은 수도권 규제 상 아주 어려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사회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으로의 발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소구모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고 그 기업이 사회적경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조직에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시흥시는 소규모 기업들과 자영업들이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렵게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어서 그들이 떠나가는 것이다.

□ 어느 분야의 사업자들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나 제조업을 하는 영세 기업들이다. 그들은 시의 규제가 너무나 심하다며 시흥시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오래 살아왔던 곳이라 회사만 옮겨 가고 주택은 유지하고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출퇴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형태의 직장과 집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결국은 시흥시는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주변에서 종종 일어난다.

□ 시가 V-City 조성으로 미래지속가능한 서해안시대 중추도시를 추구하고 있다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도시 V-City는 모든 이동수단(Vehicle) 및 부품소재와 관련 산업에 대한 최첨단 신기술을 연구개발·실험하고, 그와 관련된 테마를 관광자원화 하는 꿈의 도시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그 도시에 참여한 사람들의 몫이다. 문론 소규모 제조업과도 연계가 될 가능성은 있으나, V-City가 조성되기 전에 소상공인들이 고사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지금부터 살려놔야 함께 미래를 향해 갈수 있는 것이지 모두가 타 지역으로 떠나 버리거나 문을 닫고 다른 일에 또는 다른 사업가의 직원으로 전환돼 버리면 아무소용이 없다. 언제 완성될지도 모르는 미래도시를 위해 현재의 사업자들을 고사시키는 것은 우매한자들의 아집이다.

□ 왜 영세 소상인들을 규제한다고 생각하나물론 제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해야 되지만 소상공인들은 자금력여력이 딸려서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사회는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제도적 완화와 행정적 지원 또 따뜻한 격려만으로도 자리를 굳게 잡을 소규모 기업들이 많다.

눈치 보지 않고 사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절실하다.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우선돼야 한다.

□ 소상인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 적으로나, 우리나라 사회적으로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불안한 시기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다 보면 ‘언제 그랬던가?’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장점을 바라보면서 어울려서 돕는다면 더욱 빠르게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다. 어찌됐던 시흥시는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마음껏 기업하고 장사할 수 있는 그런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작은이들이 힘을 모아 협동조합도 만들고, 경제연대도 만들고 서로가 필요한 힘을 나누면서 사회적경제 공동체가 형성돼 온전한 마을 공동체로 자리 잡으면 외적인 힘에 의해 흔들리는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안전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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