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 ㉜]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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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 ㉜]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Smart Green City and Urban Management)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1.0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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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근교수(경영학박사)
· 정책분석평가사
· 칼럼니스트

스마트 그린 시티와 도시경영 -

도시 경쟁력에 따라 거시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은 정비례한다. 서울은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 우위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는 높은 평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의 과정을 살펴보면 10여 년 전부터 도시 브랜드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별적 브랜딩에 의한 이미지 제고가 효율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유형적 가격도 있지만 무형적 가치에서 더 잘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도시의 ‘차별화’이다. 소비자인 시민들이 가치에 동감하는 차별적 삶의 질을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는데 편익이 될 때 그야말로 도시 브랜드 파워(Urban brand power)를 소유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미지가 높은 도시는 우리에게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어떤 매력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는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추구의 목표가 명확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강점과 원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적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기본으로 하여 도시가 갖고 있는 강점과 기회 요인을 부각시켜 이미지를 노출한다. 

시흥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요소는 무엇인가. 먼저 명확한 요소 분석과 계획이 아닌 객관적 시뮬레이션에 의한 총체적 기획(Master planning)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물리적 요소를 먼저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큰 리스크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유형적 하드웨어가 아닌 무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보존하면서 개발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는 계획이 검토되어야 한다.

세계적 도시는 오래전부터 환경을 기본으로 하는 생태계를 기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하여 진행해 왔으며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이것이 곧 지속가능이다. 도시가 갖고 있는 자원과 환경의 양(量)은 한계가 있다. 모든 도시의 특성은 개발이 시급하다고 한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용량 내에서의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뜻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만큼 삶의 산업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 원칙을 다소 무시하고 개발에 점차 몰두하다 도태된 도시의 사례는 너무나 많다.
도시 가치는 삶의 질 향상의 사회적 지속 가능성이다. 도시는 빠른 양적 성장보다 시민이 원하는 규범의 용납 내에서 개발되어야 한다. 도시 내에서 최소한 지역과 지역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이다. 
경제적 가치의 지속 성장 가능성으로 나타나는 지표와 결과에 따라 시민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편익을 도출하는 효율성 높은 도시민이 되는 것이다. 개발의 목적과 목표는 궁극적으로 경제적 가치 창출이다. 거주하고 있는 도시민에게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얼마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살고 싶은 도시가 된다. 도시브랜드가 높고 이미지가 높은 도시에서 거주한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과거 20여 년 전에 제2, 제3 경인고속도 건설에 반대했다. 왜냐하면 토지를 제공한 만큼 시흥시민에게 대한 편익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또 정부가 개발하는 능곡지구를 비롯한 목감지구와 기타 여러 임대주택 건설에도 부정적 시선을 보였다. 왜냐하면 시흥시의 핏줄 같은 가용 토지를 모두 중앙정부가 사용한다면 그만큼 시흥시가 사용가능한 토지(가용토지) 인센티브 혜택을 강력히 원했지만 그렇지 않은 일방적 행정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임대주택 입주 후 시흥시 예산으로 당장 엄청난 사회복지비용을 부담해야하는데 중앙 정부는 이러한 것을 고려해서 예산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약속(Warranty)도 없이 이 또한 일방적 행정으로 마무리되었다.
 
시흥은 아직도 넓은 좋은 환경의 토지가 있는 강점과 기회의 요인이 있다.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value)를 제공할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꿈을 안고 사는 행복 시민의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훌륭한 품질 높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그린 시티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즐겁고 흥겨움이 시작되는 도시이고 오래된 시흥(始興)이라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다. 아직도 ‘호조벌’에 대한 정체성과 ’옛 염전‘이 역사의 도시(identity city)로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삶 속에 지리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도시(narrative city)이다. 수 백 년 전부터 시흥에 살면서 배려를 기본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 원주민이 있고 새로운 택지개발로 좋은 도시계획에 의한 인프라에 멋과 품격이 어우러져 있는 우아한 도시(elegance city)가 있다. 이것이 플랫폼이 된다면 합리적으로 훌륭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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