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중학교 학생·학부모 학교생활 만족도 3연 연속 9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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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중학교 학생·학부모 학교생활 만족도 3연 연속 9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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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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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참조형 다면상담제 ‘학습컨퍼런스’ 프로그램 효과 커

글로벌학습

예배

제빵


시흥시에 3년 연속 학생·학부모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90%를 넘는 아름다운 학교공동체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과림동에 자리 잡고 있는 전교생 114명의 한국글로벌중학교이다.
한국글로벌중학교가 자신들만의 특이한 학교 공동체라는 시민들의 평을 접하고 시흥시민신문이 화제의 학교를 방문했다.
봄방학으로 인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으나 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숲으로 인해 아늑한 분위기였다.
반갑게 맞아준 분은 조금은 연린 듯 하면서도 근엄한 학자의 풍모를 지닌 장성은 교장선생님이었다.


“‘하나님을 공경하며 흙을 사랑하자’는 교훈이 설립당시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학교는 교훈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기독공동체 정신을 잘 살리기 위해 예배와 농사, 제빵을 통한 지역봉사 등 교육과정을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교훈을 따르는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 선생과의 끈끈한 관계형성의 촉매제로 작용해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공경하는 아름다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아 학교생활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또 한가지 '학습컨퍼런스'가 큰 역할을해주고 있다"고 장성은 교장선생님이 높은 만족도에 대해 설명했다.

학습컨퍼런스


Q. 성장참조형 다면상담제 ‘학습컨퍼런스’ 프로그램도 실시 배경은?
학교 현장의 상담이 대체로 담임교사 및 특정과목 중심이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성취의 질보다는 양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은 자신의 학업상태에 대해 충분히 진단을 내리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주요과목의 정해진 성적결과에만 집착해 학교에서의 만족감이 낮고 자존감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해 학생의 균형 있고 전인적인 학습 성장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Q. 학습컨퍼런스는 어떻게 운영되나?
학생을 한 학기(혹은 일 년) 동안 지도했던 모든 과목의 교사가 개별 학생, 학부모와  둘러 앉아 학생의 학습의지나 태도, 학습 과정과 결과, 교우 및 교사와의 관계, 가정환경 및 가족과의 관계, 진로와 개인비전,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허물없이 대화하는 방식이다.
가정에서 자녀와 학습 컨퍼런스의 취지에 대해 충분히 나누고 학생이 동의했을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학부모 참여를 꺼려 학생 스스로 신청하는 경우는 가능하지만, 학생 동반 없이 학부모만의 신청은 불가능하다.
신청 학생에 대해서는 최소 한 달 이전에 각 교과 교사들에게 공지를 하고, 각 교사들은 긴 시간동아 대상 학생들을 다각도로 관찰 기록해 이를 토대로 학습 컨퍼런스 당일에 이를 정리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신청 학생을 가르친 모든 교과 교사가 참여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한명씩이므로 자칫 학생이 분위기에 주눅 들거나 질책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학습 컨퍼런스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자리 배치(원형)형태를 취하며 다과를 준비해서 부드러운 분위기로 전개 될 수 있도록 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호 편안하고 자유롭게 학생 자신의 장점이나 장애요소 등을 수용하고 발언할 수 있도록 특히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의 전환이 절대 필요하다.
 
Q. 학생이나 학부모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가능한가?
학기 1회 년 2회 실시하고 컨퍼런스 대상자는 분기별 7~12명으로 선정한다.
1학기 학습컨퍼런스는 주로 6월 중순께 열리고 2학기 학습컨퍼런스는 11월 중순 전후로 일정이 잡힌다.
학기초에 컨퍼런스 일정을 공지하고 설명회를 갖고 3월말과 9월말에 각각 학기 컨퍼런스 신청자를 접수받으면 컨퍼런스 사전 조사서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제출받는다.
컨퍼런스 참여 학생 확정 후 전교사에게 명단 통보 및 관찰지를 안내하면 학기내에 교사들이 학생의 학업생활, 교우관계 등 모든 부문을 교사별로 관찰해 학기말에 결과물을 취합해 상담한 후 1주일 내에 요약본을 전달해 컨퍼런스를 극대화한다.
 
Q. 성과 및 기대효과는
학생의 한 학기 학습의 결과보다는 배움의 과정을 통해 학생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전 교과 선생님과 한자리에서 상담이 이뤄짐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수 있다.
또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상호 이해와 협육이 이뤄지고 평가 결과 컨퍼런스 참가를 매우 어려워하는 편이나 한번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매번 참여하려고 신청하고 있다.
학교 평가시 교원이나 학부모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학교 활동이며, 특히 컨퍼런스 참가한 학생의 경우 학교의 신뢰도와 학생-교사-학무모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 학업 능력과 인성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참여도가 높지 않았으나 매년 컨퍼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고는 있으나 한정된 시간에 의해 3일간 총 12명 내외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Q. 개교당시부터 한국글로벌중학교가 본디 학교명이었나?
-시흥시 과림동을 기반으로 지난 1968년 의화중학교로 개교해 성택중학교를 거쳐 48년을 자랑하는 전통사립중학교다.
한국글로벌중학교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이곳에서 배우는 모든 학생들이 세계시민의 자질을 갖출 뿐 아니라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강영구. 민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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