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동 주민들“폐염전부지 재난사고 방지대책 마련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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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주민들“폐염전부지 재난사고 방지대책 마련하라” 촉구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0.09.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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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일대 폐염전부지에 잡초와 갈대가 무성하게자라고있어 어수선한 모습
월곶동 일대 폐염전부지에 잡초와 갈대가 무성하게자라고있어 어수선한 모습

월곶동 주민들이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부지에 대해 추락 및 고립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시에 방지대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 내용에 따르면 토지 소유주인 ㈜성담이 지난 97년부터 소금생산을 중단하며 월곶동 일대 약 6,300,000m2(약 1백 9십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토지를 폐염전으로 신고했다.
이때부터 소유주의 관리 소홀과 시흥시의 무관심 속에 군데군데 웅덩이가 생겨나고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갈대숲이 우거져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칫 익사 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주민들이 위험을 주장하는 월곶동 520-136번지 일대는 지난 97년부터 98년까지 2년에 걸쳐 새우양식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각종 불법행위로 인해 양식장이 폐쇄되면서 쌓은 둑을 원상복구 하지 않고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치하며 큰 웅덩이로 변해 있다.

최근 들어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과 갈대숲을 배경으로 웨딩 및 작품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의 촬영이 빈번해지면서 자칫 불의의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웅덩이가 생기면서 고인 물이 썩으며 악취가 진동하고 이름 모를 해충과 유충의 번식지가 되어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56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시흥시와 토지 소유주인 ㈜성담이 협의하여 웅덩이를 메꾸라고 해결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월곶동 주민 홍 아무개(75) 씨는“갈대밭에 생긴 웅덩이에 사람이 빠지면 나오기가 어려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이런 사실을 모르고 타 지역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하다”라고 했다.

더군다나 지난 2017년 시흥월곶에코피아 물놀이시설 개방으로 인근지역 방문객수가 증가했고 올해 말로 예정된 서해안로(월곶~신천IC)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자전거도로가 신설되는 등 접근이 용이해져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오후 현장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버스를 동원한 행락객들이 여장을 풀고 음식을 조리하고 술과 여흥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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