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이 8월 22일 정왕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0 K4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코로나19의 재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전환되어 진행된 이번 경기의 선제골은 시흥의 몫이었다. 전반 10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민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효진의 슈팅이 포천의 골문을 갈랐다. 전통 강호이자 리그 1위인 포천은 시종일관 반격 하며 동점골을 성공 시키며 전반전은 1:1로 종료되었다.
후반 시작 직전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 되었고, 약 20분 지연된 끝에 경기가 재게 되었다. 폭우로 인해 경기가 정상적이지 못했지만 오히려 시흥에 득이 되었다. 혼전상황에서 김효진이 다시 득점을 성공 시킨 것이다. 2:1로 리드를 잡은 시흥은 비가 그친 후에도 이를 잘 지켜 내며 포천에게 승리를 가져 오는데 성공했다. 2016년 창단 이후 리그에서 포천을 상대 거둔 첫 승이자, 이번 승리로 PO권과 승점차이를 단 1점으로 추격하는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두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끈 김효진은 ”코로나로 인해 리그가 진행되지 못해 한국으로 복귀를 결정했는데 그동안 너무나 뛰고 싶었던 간절함의 한을 오늘 푼거 같다“며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소감을 남겼다.
한편 K4리그는 코로나 재 확산으로 이해 무관중 경기로 전환 되었으며, 시흥의 다음 경기는 8월 29일 서울 노원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