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 유튜브 생중계 거부에 시민사회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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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 유튜브 생중계 거부에 시민사회 ‘펄쩍’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20.06.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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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권리 및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시흥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시흥시의회 채널)에서 인터넷 생중계 시범방송을 시작한다지난 2019610일 시흥시의회가 정례회를 시작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시작한지 어언 1.

시의회 본회의와 도시환경상임위원회는 변함없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자치행정상임위는 돌연 생중계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반발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시의회를 찾아 중단에 시민들은 의회 생방송을 볼 권리가 있다”, “시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의원들은 사퇴하라며 찬성한 의원들의 실명을 담은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시흥시의회는 지난 4월 당초 시의원들이 의도한 것과 달리 의사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비난 댓글이 지속되자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나섰다.

당시 의원 14명 전원을 대상으로 의회 회의 유튜브 생중계에 관한 찬반 의사를 묻는 회람을 돌렸고 약 60%의 의원들이 실시간 중계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 하단의 댓글 창에는 “A의원은 왜 회의 시간에 휴대폰을 보느냐”, “미친X”, “의원이 맞느냐는 등 걸러지지 않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의정모니터링을 하던 시흥시 의회·행정시민참여단이 찬반의견 의원 공개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시의회는 실시간 생중계가 순기능보다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내용이 정제되지 않은 댓글 등이 의원들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수 도시환경 위원장은 시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성 댓글에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를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시간을 두고도 공격하는 시민이 있어 앞서 발언한 시의원이 후순위 발언 신청한 의원의 예비질문까지 발언할 경우 우 순위 의원은 발언할 기회조차 잃고 있어 부득이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타이머를 준비해 발언 시간을 규제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시의회 자치행정상임위원회가 생중계 대신 녹화중계를 선택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중단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

자치행정위원회는 앞서 시의회 SNS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생중계를 중단하고 다음 날에 녹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의행단은 시민들과 한 약속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의원들은 사퇴하라는 강한 어조의 논평을 내고, 의회를 방문해 생중계를 반대한 의원들을 만나 항의를 했다.

시흥시시의회가 지난해 1실시간 생중계는 본회의장의 최종결정뿐 아니라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공개회의에 대해 실시할 것이며, 지난 모습도 살필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와 예산을 확보해 연 내 시스템 구축과 생중계를 시행하도록 시민들께 공식적으로 약속한다라는 공식 발표를 뒤집은 것.

의행단 관계자는 불과 두 달 전에도 의회에서 생방송 중계를 가지고 찬반조사를 해서 시민들이 의회를 항의 방문해 그런 일이 없도록 요청했는데, 이번에 또 몇몇 의원들끼리 결정하고 중단까지 해 버렸다이는 시민을 주인이 아닌 피지배자로 보는 권위주의자들의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행단 관계자는 의회생중계는 시민과 의회가 합의한 사항으로 상징성이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어느 의원 하나가 할지말지 결정할 사항도 아니고, 상임위가 회의해서 결정할 내용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생방송 정책에 대한 변경은 주민과 공청회나 공개토론 등 시민들과 협의절차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홍원상 의원은 행감을 서면으로 간소화하니 생방 대신 녹화로 하고 서면질의 한 의원들은 편집을 해서 올리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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