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족이 길 거리에 쓰러져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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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족이 길 거리에 쓰러져 있다면?”
  • 한상선 기자
  • 승인 2020.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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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 시흥 대야동대 상근병 ‘착한 행동’귀감
이정빈 일병(시흥지역대 대야동대 상근병)
이정빈 일병(시흥지역대 대야동대 상근병)

지난 11일 오후67분께 대야동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 인도에 한 어르신이 쓰러져 있었다. 날씨조차 후텁지근한 날씨에 쓰러진 고령의 어르신은 복부 오른쪽을 움켜쥐고 간절하게 누군가의 도움을 원했다. 그러나 곁을 지나던 많은 행인들은 그를 흘깃흘깃 쳐다만 보며 가던 길을 재촉했다.

그때 어디선가 군복을 입은 한 청년이 어르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하며 119에 신고를 한다.

시흥지역대 대야동대에서 상근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빈 일병. 하루 일과를 마치던 때마침 퇴근 중이던 이 일병은 어르신이 심정지나 온열손상 등의 가능성을 두고 곧바로 응급 처치에 나섰다. 다소 의식이 있던 어르신은 이 일병이 건네준 생수를 마시며 안정을 찾기 시작핶고, 이 일병은 119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어르신 곁을 지켰다.

이정빈 일병은 군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질 수 있는 시기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 이정빈 일병의 소소한 미담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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