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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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도시칼럼]시흥시 도시경영과 미래⑭
  • 최태근
  • 승인 2020.06.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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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바람직한 스마트 도시 계획 Ⅱ
최태근 교수(경영학박사)·칼럼니스트
최태근 교수(경영학박사)·칼럼니스트

최근 지속적인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역과 기초단체는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스마트한 도시 구성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하려는 의도이다.

도시민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상생활 중에 유발 가능한 환경, 교통, 주거, 주차, 기반시설, 기타 등의 문제는 도시가 발전하는 양과 정비례되어 끊임없이 도출될 것이다.

그래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들의 효율적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민이 생활하는데 불편 없는 도시가 되면 그것이 스마트한 도시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 없다.

스마트 도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고 있는 신도시와 구도시 더 나아가 인프라에 대한 개발이 부족한 도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느 도시든 상황과 환경 여건에 따른 결과에 의해 주민의 혜택에 대한 격차는 매우 클 것이다.

예를 들면 세종시와 수도권의 경기도 31개 시·군과 비교해서 스마트한 도시가 되는데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 문제에서부터 차별화되고 있다. 물론 부산의 에코델타시티와도 다르다. 중앙정부가 국가의 시범도시로 지정한 이유이기 때문이지 않느냐고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조금 더 10년 후를 생각해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는 당초 설계와 조성의 실시 설계 착공, 준공 등의 시간과 공간의 과정을 거쳐 완공된 도시이다. 20년 전, 15년 전, 10년 전에 세종시를 스마트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하는 국내 전문가나 공직자는 없었을까?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우리나라는 갑자기 세계적인 IT 강대국이 되지는 않았다. 이미 우리나라의 주택공사(LH)는 유비쿼터스 시범단지를 제안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었다. 주민이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공동주택 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말한다.

공동주택이 모인 구성을 도시라고 생각한다. 왜 단지만 생각하고 전체는 생각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충분히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추진을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 없다.

지금 세종시는 총 사업비 14876억 원을 투입하여 생활권 면적 274m2(83만평)AI, 블록체인, 기타의 기술을 접목하는 도시를 조성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7대 서비스 구현이 목표이다.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이다. 또한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전기공유차를 이용하도록 하고 맞춤형 개인 의료 서비스도 받도록 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조성사업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총사업비 약22천억 원의 예산으로 219m2(66만평)에 조성되고 있다. 도시의 특징은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가 되고 있는 도시문제 대응에 관한 방안이 있다. 로봇, 물관리(수자원공사) 등에 관련 있는 신사업을 육성하려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해 로봇을 이용한 주차와 물류를 이송하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삶속에서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한 물 관리를 위해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로 구축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에서 여러 기업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고 새로운 기회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IT분야의 기업들이 뛰고 있다.

다양한 과제와 문제가 발견되고 있는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도 다양하다. 최근 선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이런 IT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지역에서 자체적인 맞춤형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발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흥시의 시화스마트산단에는 이런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거나 이미 확보된 중소기업은 없을까 생각하니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바람직한 정책 사례처럼 이러한 기업을 찾아 지원하고 시흥에 산재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테스크 포스팀 조직을 구성하면 종합적인 솔루션 역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2007년부터 시흥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유비쿼터스 도입을 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 필요성에 대한 정책 제안을 수없이 했다. 목감, 장현, 은계지구에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형성해야 10~15년 후(지금 현재) 새로운 기술이 개발(스마트 도시)되어 도입할 때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지금 시흥시는 도시경영 측면에서 멀리서 찾는 정책보다 지역 내에 있는 시화스마트산단의 기업 역량을 살펴봐야 한다는 시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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