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시흥 갑 선거구도…사실상 3번째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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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시흥 갑 선거구도…사실상 3번째 리턴 매치
  • 한상선 기자
  • 승인 2020.04.0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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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벽보
시흥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벽보

시흥시 갑 선거구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함진규(60) 후보가 백원우 국회의원에게 18대 선거에서 패배한 후 19대부터 연달아 승리했던 지역구.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미래통합당 함진규 의원, 정의당 양범진 당 대표 정책특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석준 후보가 4자 대결을 벌인다.

문 후보는 평범한 주부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제정구 국회의원 시절부터 시작한 문 후보의 정치인생은 백원우 전 국회의원을 만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상대후보는 자신이 모셨던 백 전 의원에게 두 번씩 패배를 안긴 함진규 후보. 함 후보는 앞서 지난 총선에서 각각 202표와 5057표 차로 승리해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절치부심, 설욕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번의 선거를 맞붙은 함진규 후보와 대리 설욕에 나서는 문정복 후보의 싸움은 사실상 3번째 리턴 매치로 분류된다.

문정복 후보는 시흥시의회 재선의원 출신으로 청와대 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문정복 후보는 자신의 능력만이 아닌 세상을 공정하게 바라보는 백원우라는 까칠한 듯 보이지만 부드럽기 그지없는 정치인의 배려가 있었다그 따뜻한 생각은 문정복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뛸 기회를 주었고 문정복은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백원우 전 의원을 멘토로 여기고 있다.

문 후보는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는 시흥, 일자리가 많아서 먹고살기 편한 시흥은 제가 30여년 시흥에 살아오면서 꿈꾸던 시흥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이 꿈꿔왔던 시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함진규 후보는 지난 200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양시 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제4회 선거에서는 고향인 시흥시 제2선거구에서 도의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차례 패한 후 제19대와 20대에 연속 당선된 재선 의원 출신이다. 토박이 출신의 함 후보는 중앙당 수석부대변인과 정책위의장 등 단단한 정치적 입지가 장점이다.

함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연속해서 국회국토교통위원회에서만 상임위 활동을 펼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국토위 상임위 활동에 주력한 이유에 대해 함 후보는 개발제한구역이 산재한 시흥시 지역에 LH 등의 국책사업으로 난개발이 우려돼 제대로 된 시흥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지역 숙원사업을 책임질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함진규 후보는 서울 20분대 진입을 위해 지금까지 소사원시 지하철 개통, 광역버스 4개 노선 증차 등 성과에 이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 새로운 시흥을 만들겠다종전에 없던 서해선 시흥대야·신천역사 추가 출입구 신설과 장곡역사 신설을 확정했듯 끈질긴 열정으로 시흥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권자 198479명이 있는 선거구 10개 동은 그동안 도농복합지역인 매화·목감·과림·신현 등 4개 동은 보수성향 강세지역, 아파트밀집지역인 은행·연성·장곡·능곡 등 4개 동은 진보성향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 선거는 은계지구와 목감·장현지구 등 신규 택지로 유입된 인구의 성향과 지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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