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교육에 유대인 교육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유대인 교육의 바탕이 선민사상이고, 교육의 내용은 토라와 탈무드이며, 토라와 탈무드를 질문, 대화, 토론 등을 하면서 삶에 적용해 나가는 방식 또는 흐름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청소년 교육에 우리만의 고유의 것을 적용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사상을 찾아 그 내용을 교육하면서 삶에 적용해 나가게 하면 된다. 그래야만 우리나라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을 다수 배출(輩出)할 수 있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여 사회로 나가기 위해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인간, 교육, 사회는 유기적, 순환적 관계라고 했다. 인간의 발달단계에서 9~24세는 청소년기본법에 해당하는 청소년 시기이고 이 시기의 교육을 청소년 교육이라고 한다. 청소년 교육은 청소년에 필요한 교육 내용과 형식을 학습자 즉 청소년에게 가르쳐야 한다.
송대영(2016)은, ‘청소년 교육이란, 청소년이 행복감을 느끼고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대로 하면, 청소년 각자가 ‘행복감을 갖고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 청소년 교육의 최종 목표와 목적이기 때문에 교수자는 청소년 각자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할지 짐작할 수 있다.
칼럼②에서, 우리나라 많은 청소년 인재가 유대인 청소년과 다르게 자신의 스펙이나 학교의 명예만을 내세우다가 사라졌다고 했다. 높은 지능과 실력으로 청소년 시기에는 세계 상위권에 있다가 성인이 되어가면서 뒤처지는 것으로 보아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교육제도와 정책을 담당하는 자들과 교수자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事案)이다.
물론, 일부 교육 관계자들의 반박도 있다. 그들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정책이 개인 수준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하는 입시제도는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자랑인 양 발표하기도 했다.
그들 주장대로, 대학 전형은 칼럼①에서 짧게 언급했으니 생략하고 고교 입시를 보면,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져 있다. 전기, 후기 아래에 영재교육 진흥법에 의해 설치, 운영되면서 영재들만 선발하는 과학영재학교, 광역단위 모집으로 학교장 추천과 수학, 과학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과학고나 영어 내신만을 반영하는 외고와 국제고, 전국단위 및 광역단위 자율형 사립고, 그 외에도 자율형 공립고, 일반 자율형고, 기숙형고, 중점학교. 일반고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유형이 다양하다는 것은 학생 각자가 성향이나 진로에 맞게 진학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 결과를 보면 참담할 뿐이다. 고입도 대입과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까지 시행되어 온 학교행정은 쉽게 바꿀 수 없다는 데 있다. 다만 성적에 의한 입시전형은 송대영의 ‘행복감을 갖고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해야 하는 청소년 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게 확실하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외우고 시험을 치러 얻은 좋은 성적만으로 청소년의 미래가 좌지우지되는 것은 해당 청소년만이 아니라 국가 미래에도 손실로 이어지고 위대한 인물도 나올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합리적인 절충안이 나와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고유한 본질, 즉 성격, 성향, 재능, 특기 등이 있다. 잠재적 능력을 교육을 통해 직업, 진로, 천직을 찾는다. 찾게 되면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게 되고 인류에 공헌하게 된다. 유대인 교육은 이 순서를 정확하게 지킨다. 우리나라 청소년 교육에 유대인 교육 방법이 꼭 필요한 이유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 청소년 교육에 유대인의 짙은 종교성이 아닌 유대인의 교육 방법만은 차용(借用)하여 확대 적용해야 한다.
<다음 회부터는 본 칼럼의 주제인, ‘청소년 교육에 유대인 교육 방법을 더 확대 적용하자!!’를 실제 청소년 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