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 여성 취임 이례, 시흥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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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 여성 취임 이례, 시흥시씨름협회
  • 조민환
  • 승인 2016.07.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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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호영 초대회장, “민속경기인 씨름협회 발전과 화합 이루겠다”


시흥시씨름협회가 이례적으로 여성 회장을 추대해 앞으로 역할과 협회 운영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엘리트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체육회로 통합한 후 함호영 위원이 회장으로 추대돼 통합 시흥시씨름협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7월 19일 시흥시 씨름협회장 이·취임식이 팰리스웨딩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통합전 박재진 연합회장의 이임식과 함호영 초대 회장의 취임식이 거행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취임식의 축하객은 시흥시민신문사 황희석 대표와 소순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윤식 시장, 김영철 시의장, 홍원상 부의장과 윤태학·이복희 시의원, 함진규 국회의원, 임병택 도의회운영위원장, 김준영 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체육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씨름협회 심우철 사무장의 사회로 공로패수여와 감사패·기념품 증정, 이임사, 인준장·협회기 수여, 우수회원표창, 취임사, 축사 등 순으로 열렸다.

박재진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4년 전에 떨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취임사를 한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이임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도움과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 취임하는 함호영 회장에게 다 못한 일들을 떠넘기고 이임을 하니 여려분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시흥시 씨름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함호영 초대회장은 “박재진 전임회장이 씨름협회에 쏟았던 열정과 사랑을 이어받아 씨름협회가 발전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막상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보니 제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지만 고문과 자문님들의 지원과 협조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리라 여기고 미력하지만 우리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협회의 발전과 화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 엘리트 선수 육성과 씨름협회 선수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시흥시체육회장 김윤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박재진 회장의 씨름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그래서 시흥의 숙원이었던 학교 씨름선수단을 실제로 만들어 내 초등학교 2개 팀이 결성됐다”며 “맺지 못한 아쉬운 사업들이 많은 박재진 고문을 언덕으로 삼아 함호영 회장이 역할을 해낸다면 누구보다도 뛰어난 회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했다.
김 시장은 또 “관중석을 가득매운 스모경기를 보면 굉장히 아쉽다. 비교할 수도 없는 역동성과 화려함이 있는 씨름은 정말 우리 한류의 중요한 콘텐츠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씨름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서 좋은 자원들이 만들어지면 스포츠 마켓측면에서 굉장히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라고 믿는다”면서 “전임 회장이 초등학교 씨름선수단을 창단시켜 놓았으니 그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선수단도 꼭 창단을 시켜야 한다. 행정적 지원을 원하면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의장은 “체육인들이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임 함호영 회장은 타고난 열정이 있는 것 같다. 타고난 열정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씨름협회가 더욱 저변을 넓혀나가고 우리지역사회와 함께 더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며 취임을 축하했다.

함진규 국회의원은 “같은 종씨여서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여성이 단체장을 맡는 것이 쉽지 않은데, 기라성 같은 고문진과 임원진의 조언과 도움으로 잘이 끌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한 뒤 “많은 시흥시 체육인들을 위해 많은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축사를 맺었다.
한편, 함호영 회장은 여장부 기질이 있는데다, 여성의 섬세함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협회를 알차고 실익이 있는 협회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축하객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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