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흥시의 민관협력 기반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는 7일부터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육성구역 소상공·자영업체 950곳에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 골목상권에 당장 가장 필요한 위생물품을 집중 공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담당부서인 시흥시 소상공인과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관내 입주기업 신세계배곧아울렛의 CSR(기업사회공헌)팀과 협의해 2500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3500점을 기부 받았다.
신세계배곧아울렛은 기부한 손소독제를 일반기업이 아닌 관내 사회적기업인 ‘하나더하기’를 통해 구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과정에서 지자체와 기업이 손잡고 지역 내 협력과 상생의 의미까지 최대한 이끌어낸 것이다.
시흥시청 소상공인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자영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지원을 민관협력으로 규모와 의미를 극대화시켜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배곧아울렛 정원철 CSR팀장은 “재난에 준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마침 지역 사회적기업에서 손소독제를 취급하는 사실을 알고 구매로 이어진 것이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7일 기준 현재 시흥시에는 확진자가 없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3명, 격리 및 감시 중인 능동감시 대상자는 14명, 격리중인 접촉자는 16명이다. 시흥시는 매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