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 쓰레기문제 ‘주민 의견보다 공무원 생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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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동 쓰레기문제 ‘주민 의견보다 공무원 생각대로’
  • 시흥시민신문
  • 승인 2019.1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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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해결방법 아닌 단순 방법 많아
주민의견 듣고도 딴청 대책...
주택가에 전단지가 수단 방법 없이 뿌려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
주택가에 전단지가 수단 방법 없이 뿌려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

시흥시가 정왕권 지역 쓰레기 문제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오인열 시의회 부의장의 질의에 현실과 동떨어진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임병택 시장은 오인열 의원이 제기한 정왕동 쓰레기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시민들의 의식개선과 스스로 주변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임 시장은 무단투기 행위자 과태료 부과와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 순환 교육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외국인과 이주가정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기물 배출을 도와줄 청결리더 운영, 거버넌스 구축과 행복홀씨 입양사업 등 주민이 스스로 참여 하는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명함 등을 활용한 불법광고물 근절, 수거시간과 방법 등 개선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과 시의회, 언론이 참여해 최근 개최된 시흥시의회 시의원 정책토론회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지만 시정질문 답변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아 시흥시가 시민의 목소리보다 공무원 입장에서 원론적인 답변에만 그쳐 “쓰레기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목소리는 정왕본동의 경우 외국인이 53%로 쓰레기 투기 인식이 부족해 2016년 거버넌스를 통해 재활용 거점수거시설을 설치했으나 무단투기가 이루어져 현재 4개중 2개는 철거한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재활용 거점 수거시설에 기간제 근로자 배치, 외국인 전입자에게 배출방법과 종량제 사용 홍보전단지 배부, 부동산 계약시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전단지 배부, 이동형 CCTV를 활용한 무단투기자 과태료 부과 등을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방안은 CCTV가 제일 효과적이라며 CCTV를 활용하면서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소각할 수 없는 그릇 종류를 흰색봉투가 아닌 분홍색(소각용) 봉투에 버리게 하는 배출 방법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정왕본동 주택가에 종량제 봉투를 살 곳이 없어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 이주민 단지는 전체편의점에서 봉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면 개선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대응방안이 나왔다.
당시 박춘호 시의원은 “건물마다 분리 수거대를 설치하고, 관리 및 비용을 거주자와 건물주가 함께 부담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이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당시 청소행정과장도 참석해 주민의견을 들었음ㅇ[도 불구 이주민단지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 쓰레기 해결방안을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한 시흥시의 청소행정 대책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딴청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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