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맘 놀 수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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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맘 놀 수 없어 안타깝다!
  • 조민환
  • 승인 2016.07.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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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자살예방센터 장재선 팀장

회의중인 박예은 주무관, 이영화 팀장, 정기택 복지사, 장재선 팀장(왼쪽부터)


시흥시민들의 우울하고 불안정한 마을을 달래주는 시흥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양수)가 시흥시에 문을 연지 만 3년 4개월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고 있다.

시는 급격한 사회변동에 따른 자살률 증가를 사회문제로 인식해 지난 2013년 3월 5일 시흥보건소에 개소하고 총괄적 자살예방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는 산학협력사업으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면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왔다.

전국 227개 기초 자치단체 중 6번째로 문을 연 시흥시자살예방센터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중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 사후관리와 시민의 생명존중 문화확산 교육, 캠페인, 홍보활동을 해오면서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와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사회, 시흥시약사회, 신천연합병원, 시화병원, 센트럴병원 등 11개 기관이 ‘생명사랑·생명존중 문화조성 상호 협약서’를 체결하고,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기반을 구축했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시흥시의 현 실태와 2015년 성과를 듣기위해 센터를 찾았을 때 장재선 팀장과 건강도시지원과 생명사랑팀의 박예은 주무관, 이영화 상임팀장, 정기택 정신보건사회복지가 등 4명이 사업계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장재선 팀장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시흥시의 자살사망률이 높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장 팀장은 “시흥시의 자살사망률(27.0명)은 2014년 기준 전국평균(27.3명)과 경기도 평균(25.7명)보다 높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중 14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장 팀장은 또 “성별로 살펴보면 2011년도에는 남성이 101명, 여성이 29명이었으나 2014년도에는 남성이 74명, 여성이 32명으로 남성의 자살사망률은 감소했으나, 여성의 자살사망률이 소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며 “그러나 여전히 남성의 자살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약 2.2배의 수치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센터의 2015년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자살시도자 및 고위험군 관리사업

123명에 대해 등록 관리를 해왔다. 등록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운 사업이나 관련기관들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 관리해 목표 100명을 훌쩍 넘기는 실적을 올렸다.

사례관리는 정왕동에 담당자가 상근하고 동별로 담당자가 지정돼 있어 효율적인 의뢰접수와 사례관리가 이뤄져 2000건 목표보다 480건이 많은 2480건의 실적을 냈다.

사례관리는 직원퇴사와 업무조정으로 사례관리자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수인계에 중점을 둬서 무난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었다.

□교육사업

생명존중 청소년자살예방의 경우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퀴즈를 통해 흥미를 유도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활동 가능한 지킴이단 강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강사의 인력보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도 35회의 교육을 펼쳐 1만7545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지역 군부대 등 다양한 대상으로 펼쳐지는 게이트키퍼교육은 2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500명대 상에 212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또 20명을 목표로 실시한 전문가교육은 생명사랑지킴이단의 참여율이 높아 시민들이 참여해 23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내 초·중·고교 상담교사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방학 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래상담원 양성교육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됐고 다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좋은 평을 했다.

□생명존중 및 문화조성사업

5회 열린 위기대응 실무협의회는 MOU체결 기관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자살예방사업 안내와 다양한 사업논의가 이뤄졌다.

이동상담은 42회 실시하면서 인식도 조사 및 인식개선 퀴즈 판넬을 위주로 캠페인을 진행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인식개선 퀴즈 정답을 프린트해 참여자들에게 나눠줌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자살예방기념행사와 공모전, 세미나를 함께 풍성하게 진행해 장소세팅과 준비과정이 매끄럽게 이뤄졌고, 갑작스런 일정변경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위기에 대한 대응이 쉬웠다.

정기택 복지사가 노인우울 상담을 하고 있다.

이예라 복지사가 노인우울에 대해 어르신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노인우울 및 자살예방사업

노인우울 검진은 노인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복지관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검진을 실시해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노인검진사업을 확대하고 검진이후 프로그램 및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인우울증 치료비지원 사업은 관내병원에서 노인우울증 치료비지원 홍보가 이뤄져 신규대상자가 발굴됐다. 치료비지원 혜택이 목적인 대상자들이 있어서 노인우울증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 등 노인우울 및 자살예방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생명사랑주민공동체 생명사랑 지킴이단 사업

발굴활동과 캠페인을 이동상담 및 지역사회행사에 참여해 실시하면서 스크리닝으로 자살위험군을 발굴할 수 있었다. 정기적인 스크리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계획했다.

나눔 활동을 통한 강사활동과 모니터링은 강사양성을 통해 청소년자살예방교육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점이 좋다. 강사양성교육을 이수한 단원이 실제 강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기모임과 총회를 통해 지킴이단 활동에 필요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정기모임은 단원들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홍보활동을 위해 오카리나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자체적인 홍보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정기발표회와 공연일정 등에 대해 담당자가 전반적인 운영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

사업안내문을 활용해 정기적인 방문을 하면 효과가 있다. 11개소에 대해 사업을 펼쳐 모두 동참하고 있다. 동참한 업체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업체들의 동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사랑지킴이단의 월 2회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안정적인 유지관리에 큰 보탬이 된다. 모니터링요원에 대한 교육을 연 3회 실시하고, 다양한 인원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자살예방센터가 운영하는 행복나누는 카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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