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주민자치회와 대주사랑봉사회은 지난 5일 사랑의 전통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소래산 아래 대야배수지에서 지역 주민과 대주사랑봉사회 회원, 주민자치회 위원 등 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된장과 간장을 작은 용기에 소분했다.
전통장은 대야동 ‘다다커뮤니티센터’에서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에 장을 담그고, 5월 22일에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장가르기를 통해 재 숙성시켰다고 한다.
전통장 나눔 행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야동 토박이들의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고 맛깔스럽게 숙성된 사랑의 전통장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
간장과 된장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선물을 받아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연말을 뜨끈한 된장 국물과 함께 끼니를 때울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종식 대야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주민들이 모여 팔을 걷어 부치고 어깨를 맛 대면서 전통장을 정성스럽게 작은 용기에 포장하는 모습은 사회봉사의 아름다운 단면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이웃과 이웃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박영섭 대주사랑봉사회 회장은 “8년간 지속되어온 이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서 뿌듯함이 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흥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